
먼저, 유해진은 현빈에 대해 “참 건강한 이미지의 배우”라고 칭찬했다. 그는 “왜, 체육관 농구장 가면 멋있게 뛰고 있을 것 같은 그런 사람”이라며 “실제로 만나 보니 그렇더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참 반듯하다. 촬영 때는 역할 상 말이 없는 역할이다 보니 진지한데, 같이 술자리를 하면 정감이 가는 사람이더라”며 “우리 집에 놀러 왔었어요. 와인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다음 날 아침에 해장하러 가는데 밥을 많이 먹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유해진은 “액션을 하는 모습을 보며 참 멋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에 비하면 나는 액션이 수월해서. 촬영하면서 좋은 파트너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현빈은 유해진에 대해 “밝은 에너지가 충만하신 선배”라고 말했다. “연기자 후배라면 호흡을 맞춰 보고 싶은 선배 중 한 분이 유해진 선배”라고 말한 그는 “유해진 선배 덕분에 기분 좋게 촬영을 마쳤다”라고 말했다.
특히, 현빈은 유해진의 준비성 철저한 애드리브에 감탄을 했다고. 그는 “극 중에 필요한 애드리브를 메모해오시는데 연기에 방해가 안 되고, 그 장면이 더 좋은 장면으로 탄생될 수 있게 하신다”라고 극찬했다.
현빈 역시 유해진의 집을 찾아간 것에 대해 말했다. “무작정 찾아간 것은 아니다”라고 한 현빈은 “그날 촬영이 빨리 끝나서 스태프들과 식사를 하며 반주를 했는데 헤어지기가 아쉬웠다. 그래서 유해진 선배와 이야기를 좀 더 하고 싶은 마음에 전화로 ‘뒤따라 가고 있다’고 했다. 거기서 영화 이야기도 하고 여행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은데 나중에 여행 한 번 같이 가자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특수부대 북한 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 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1월 18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유해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현빈(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