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팬 68% “강정호 WBC 엔트리 탈락, 놀랍지 않다”

입력 2017-01-11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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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미국 현지 팬들은 강정호(3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엔트리 탈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앞서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이하 한국시각)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그 과정에서 이전에도 두 차례나 음주운전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고 이 때문에 강정호는 최악의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당장 오는 3월 열릴 예정인 WBC 대회에 강정호는 결국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현지 언론들은 이를 두고 강정호의 행보를 주목하는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 '피츠버그 트립라이브'는 11일 '강정호의 WBC 대표팀 탈락이 놀라운가'라는 질문으로 여론의 반응을 살폈다. 투표 결과를 보면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비율이 7%,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비율이 68%, '이 사건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답한 비율이 25%였다.

이를 봤을 때 현지 팬들도 강정호의 음주운전 논란을 큰 잘못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그에 대한 합당한 대우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려 32%나 되는 비율의 팬들이 강정호의 사건에 큰 무게를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피츠버그 구단 또한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통해 강정호의 징계 수위를 낮추려는 입장일 뿐 별다른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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