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돈끼리’ 임요환母, 남편에 “손자 소리 그만, 가연이가 아이 낳다가 죽으면 무슨 소용”

입력 2017-01-11 1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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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끼리’ 김가연이 시어머니와의 교감에 성공했다.

11일(오늘) 방송되는 MBN ‘사돈끼리’에서는 지난 주 시어머니의 생신상을 정성으로 차린 친정어머니를 시댁에서 초대해 양가 사돈이 다시 만나 밥 한 끼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될 예정.

양가 사돈과 김가연, 임요환 부부가 자리한 가운데 김가연의 시어머니는 남편에게 “당신 이제는 ‘손자, 손자’ 그만 하라”면서 “가연이가 하령이를 낳으면서 에너지를 너무 많이 뺏겨서 체력, 기력 등 모든 것이 바닥이라더라. 한의원에서 그 소리를 듣는데, 내 가슴이 막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고 전해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가연은 40대 중반의 나이에 늦은 출산으로 인해 둘째를 낳기 전의 몸 상태로 회복이 덜 된 상태. 그럼에도 불구, ‘종갓집 25대손’ 임요환의 집에선 임씨 집안의 26대손이 될 아들 손주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 안타까움을 안겼던 바 있다.

이에 김가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시어머니가 함께 한의원에 다녀온 이후 좀 달라지셨다. 내가 많이 안쓰러우신가 보다. 친정어머니 앞이라서 듣기 좋은 말이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얘기하시는 게 느껴졌다. 그 순간만큼은 시어머니가 아니라 친정어머니 같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김가연의 시어머니 역시 “며느리의 건강이 나빠서 아이를 낳다가 죽으면 무슨 소용이겠느냐”면서 “나는 ‘혹시라도 하령이가 대를 이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것까지 생각해봤다”고 덧붙이며 힘을 더했다.

한편 시댁에선 사돈을 위해 직접 농사를 지어 수확한 신선한 재료로 사돈을 위한 맞춤 밥상을 준비했고, 김가연의 친정어머니는 “정성이 가득 담긴 사돈의 음식을 먹으니 위로가 된다. 내 입맛에 딱 좋다”고 폭풍 칭찬하며 서로의 거리를 조금씩 좁혀나간다. 11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N ‘사돈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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