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심청(전지현)은 허준재(이민호)에게 자신이 마대영(성동일)을 통해 전생을 봤다고 말하며 왜 거짓말을 했냐고 따졌다.
고민이 많다며 멀리 떨어져 있어달라고 말한 심청이 걱정된 허준재는 “내가 듣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말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심청은 “내가 너한테 준 팔찌, 바다 깊은 곳에서 발견했을 때 우연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우연이 아니었다. 널 다시 보려고 그 먼 바다를 건너서 온 결과는 다시 시작되면 안 되는 운명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전생의 끝은 행복하고 다치지 않고 끝난다며. 왜 거짓말을 했어. 나는 너때문에 너는 나 때문에 차가운 바다 속에서 죽었잖아”라고 덧붙였다.
허준재는 이를 어떻게 알았는지 물었고 심청은 마대영을 통해 전생을 봤다고 말했다. 심청은 “네가 ‘가장 무서운 꿈이 모든 게 반복되는 꿈’이라고 했어. 그러니까 내가 너의 가장 무서운 꿈이었어. 내가 오지 말았어야 했어”라고 말했다.
이에 허준재는 “그래서 후회하냐”고 물었고 심청은 그렇지 않다며 단지 다시 자신 때문에 허준재가 잘못되는 것을 두려워했다.
이에 허준재는 “만약에 그런 일이 생겨도 네 심장은 계속 뛰어야 한다. 이젠 너도 알 때가 되지 않았나. 네 옆에 내가 없어도 나는 널 사랑한다는 것을”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