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허일중(최정우)를 암살하려는 강서희(황신혜)의 의도를 파헤치려는 허준재(이민호)와 자신과 허준재의 전생을 알게 된 심청(전지현)은 불행 속에서도 아름다운 사랑을 재확인했다.
이날 마대영(성동일)을 통해 전생의 진짜 결말을 알게 된 심청은 마대영의 칼부림에 멈추려고 했지만 전생 허준재와의 끝을 생각하다 마대영을 놓치고 말았다. 자신 때문에 허준재가 또 죽을까 걱정된 심청은 허준재를 떠나려 결심을 했다.
이에 심청은 자신의 생각을 듣는 게 싫다며 허준재를 멀리하려 했다. 이를 모르고 있던 허준재는 이런 심청의 행동에 혹여 몸이 이상한 것은 아닌지 걱정을 했다. 하지만 계속 거리를 두려고 하는 심청이 이상하다고 느낀 허준재를 사실을 알려달라고 했다.
이에 심청은 “나와 네 전생의 결말을 알게 됐다. 내가 네 무서운 꿈이었다. 다시 돌아오지 말았어야 했다. 너를 잃는 게 두렵다”고 했고 허준재는 “나는 너를 다시 만난 게 후회되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어떤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네 심장은 다시 뛰어야 한다. 내가 곁에 없어도 내가 널 사랑한다는 것을 이제 알지 않느냐”며 두 사람의 사랑을 재확인했다.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은 강건했지만 주변인들의 행동이 수상해지기 시작했다. 허일중을 암살하려는 강서희(황신혜)의 시도는 계속됐다. 강서희는 심청 때문에 기억이 지워진 마대영(성동일)의 기억을 살려내려 애썼고 “너는 복수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점점 눈이 멀어가는 허일중을 허준재는 데리고 나오려 했으나 자신을 믿지 않아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허준재는 강서희의 암살 계획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렸고 증거를 모으기 시작했다. 특히 집안에 있는 꽃에 대해 물어보자 조남두(이희준)는 “투구꽃이다. 계모의 독이라 불리는 꽃이다. 암살에 쓰이는 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허준재는 형사들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해달라고 수사를 부탁했다.
이 와중에 강서희는 허일중이 자신을 의심한다는 사실을 알고 약을 먹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자 물에 약을 녹여서 먹고 허일중은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죽기 전 허준재에게 마지막으로 음성메시지를 남긴 허일중은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후회하며 죽어갔다. 하지만 이를 뒤늦게 이를 들은 허준재는 허일중 집에 갔지만 때는 이미 늦었고 허준재는 “아버지, 아직은 안 된다. 아버지, 아빠!”라고 울부짖었다.
안타깝게 허일중은 죽음을 맞았지만 아직 끝은 아니다. 허준재는 가진 증거를 가지고 강서희의 의혹을 파헤치고 진실을 밝히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허준재의 친모인 모유란(나영희)이 강서희에게 어떠한 반격을 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걱정거리는 조남두다. 심청이 인어라는 사실을 알고 아쿠아리움에 가 그의 몸값을 매긴 조남두의 모습이 드러났던 것. 그의 야욕이 드러나며 허준재와 심청의 사랑은 이어갈 수 있을지,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된 음모들을 밝히려 애쓰는 허준재가 이 와중에 심청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