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유명인들 커버 열풍…‘역주행’은 시작됐다

입력 2017-01-13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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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AOA. 동아닷컴DB

AOA의 신곡 ‘익스큐즈 미’가 유명인들의 커버댄스 열기 속에 역주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익스큐즈 미’는 2일 발표 후 한동안 멜론 등 주요 음원차트에서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발표 열흘째인 12일 몽키3 등 일부 음악사이트의 실시간차트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13일 현재도 엠넷닷컴에선 10위권에 올랐고, 벅스뮤직, 올레뮤직 등에서도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인기 드라마 tvN ‘도깨비’ 삽입곡과 MBC ‘무한도전-역사특집 편’을 통해 생산된 곡들이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AOA로선 의미 있는 성과다.

이 같은 역주행 조짐은 AOA가 5일 엠넷 ‘엠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돌입했고, 유명인들이 ‘익스큐즈 미’ 무대에서 선보이는 ‘아잉춤’을 따라하는 커버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AOA에 대한 관심도가 급상승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아잉춤’ 따라하기 열풍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잉춤’이라 불리는 ‘익스큐즈 미’의 포인트 안무는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중독성 강한 춤이라는 점에 착안해 스타들의 커버댄스 동영상이 SNS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김희철이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50만건을 돌파했고, 양세형과 김신영은 촬영장에서 노인분장을 한 채 춤을 추는 영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AOA와 최근 같은 소속사에 몸담게 된 조우종은 응원을 하기 위해 연습실에 들렀다가 급기야 즉석 댄스 영상을 함께 촬영했고, 조우종표 코믹댄스는 또 다른 재미를 불러 모으고 있다.

7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 강호동이 자신의 전매특허인 ‘행님아’ 버전으로 ‘아잉춤’을 소화해 웃음을 안겼다.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멤버들의 일방적인 보여주기를 넘어 보는 이들이 동참하는 영상으로 화제의 폭이 넓혀지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익스큐즈 미’를 즐기고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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