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되는 MBN ‘내 손안의 부모님, 내손님(이하 내손님)’에서는 배우 차태현의 부모님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차재완-최수민 부부가 대표 부모패널로 출연한다.
이날 부부는 ‘연예계 대표 불효자 3인방’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던 중, ‘혹시 자식에게 서운했던 적은 없느냐’는 주변의 질문에 최수민 씨는 “태현이의 고등학교 3학년 졸업식 날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축하해주러 갔는데, 우리한텐 졸업장 딱 하나 주고서는 여자친구한테 가더라. 그리고 우리한테 ‘두 분 식사하고 가세요. 우린 다른데 가서 먹을게요’라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지는데, 그때 정말 많이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또 최 씨는 “우리 부부는 둘이서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 결국 졸업식 날 우리끼리만 자장면을 먹고 왔다”고 덧붙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에 차재완 씨 역시 “졸업식 날이라, 특별히 용돈도 주려고 현금으로 찾아 준비해 갔었는데…저만 아쉽지”라며 내심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MC 강호동과 이만기는 “운동선수들도 그런 특별한 날이 주는 의미가 전혀 없다”면서 “우린 졸업식만하고 바로 훈련하러 갔다. 소풍이나 다른 학교 행사들에도 단 한 번 참석을 못 해봤다. 그게 참 아쉽다”고 속내를 밝혔다.
한편 배우 차태현은 고등학교 시절 동갑내기였던 지금의 아내와 교제를 시작, 13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해 역대급 사랑꾼임을 입증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N ‘내 손안의 부모님, 내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