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29점…모처럼 웃은 kt

입력 2017-01-16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t 윌리엄스. 사진제공|KBL

94-78 오리온 꺾고 2연패 탈출
화이트 31점…SK, KCC 제압

최하위 kt가 강호 오리온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15일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에서 오리온을 94-78로 대파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7승째(23패)를 따낸 반면 3위 오리온은 10패째(21승)를 떠안아 2위 KGC(21승8패)와의 간격이 1경기차로 벌어졌다.

kt는 그동안 전반까지 대등하게 접전을 펼치다가도 3·4쿼터에 유독 약세를 면치 못하며 무너지곤 했다. 이날은 달랐다. kt는 센터 리온 윌리엄스(29점·6리바운드)가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며 골밑을 지배하고, 외곽에선 김우람(8점·5리바운드)과 천대현(6점·3리바운드)이 적시에 3점슛을 터트려준 덕에 원활하게 공격을 풀어나갈 수 있었다. 4쿼터에 무려 7명이 득점행진에 가세하는 등 모처럼 공격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kt는 4쿼터 득점에서 29-15로 오리온을 압도했다. 오리온은 부상을 털고 돌아온 주포 애런 헤인즈의 34점·6리바운드·4어시스트 분전에도 불구하고 경기 막판 이승현-김동욱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한 채 뼈아픈 일격을 허용했다.

잠실에선 SK가 KCC를 77-70으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SK 테리코 화이트(31점·6리바운드)-김선형(23점·7리바운드·5어시스트) 콤비는 모처럼 동반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CC 리오 라이온스는 21점·23리바운드·6어시스트의 엄청난 괴력을 발휘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자랜드는 창원 원정에서 아이반 아스카의 25점·4리바운드 수훈을 앞세워 LG를 82-65로 제쳤다. LG는 17개의 무더기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