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무리뉴 감독 “리버풀 전, 시간 더 있었으면 우리가 승리”

입력 2017-01-16 0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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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이 리버풀 전 무승부에 대해 아쉬움을 털어놨다.

맨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EPL 21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로 맨유는 최근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은 이어갔지만 10연승에는 실패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 26분 폴 포그바가 골문 앞에서 헤딩을 시도하다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39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극적인 헤딩 동점골로 패배는 막았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MUTV와의 인터뷰에서 “결과는 우리가 원하는 바가 아니었다. 무승부를 위해 경기하진 않았으니까. 하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우린 전반전에 기회가 있었지만 페널티킥으로 실점을 했다. 후반전에는 우리가 점유율이 높았고 기회가 더 있었지만 리버풀이 수비를 잘했고, 카운터 어택의 가능성을 잘 판단했다”고 경기를 평했다.

동점골에 대해서는 “우린 우리 경기의 질을 바꿔놨다. 직접적인 접근법으로 갔다. 리버풀이 많은 선수들로 수비를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우린 동점을 위해 밀어붙였다. 리버풀은 몇 분 안 남기고 승리에 가까웠지만 압박을 느꼈고, 우리 팀이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정말 강했다”고 말했다.

중요한 기회를 몇 차례 놓친 것에 대해선 “중요한 기회들을 놓쳤다. 상대 골키퍼가 수비를 잘하는 걸 봤다. 미키타리안은 볼을 백패싱했고, 펠라이니의 볼이 포스트를 맞았다. 그리고도 많은 일들이 일어났지만, 득점은 성공하지 못했다. 마지막에야 득점을 했다. 시간만 더 있었어도, 우리가 이길 수 있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며 아쉬워했다.

높이로 동점골에 큰 영향을 미친 펠라이니에 대해선 “1가지 이상의 선택이 내게 있었다. 펠라이니와 래쉬포드였다. 박스 안과 박스 앞에 너무 많은 리버풀 선수들이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감정적으로 균형을 잃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좀 더 직접적인 접근방식을 쓰기로 했다. 이는 펠라이니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했으며, 우리에게 그가 중요한 선수였다”고 호평했다.

한편, 이날 경기 무승부로 맨유는 6위 자리를 유지했고, 리버풀은 3위로 내려앉았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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