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전 동점골’ 즐라탄 “무승부 나쁘지 않다, 우승 원해”

입력 2017-01-16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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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아쉬운 리버풀 전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우승 열망을 내비쳤다.

맨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EPL 21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로 맨유는 최근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은 이어갔지만 10연승에는 실패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 26분 폴 포그바가 골문 앞에서 헤딩을 시도하다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39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극적인 헤딩 동점골로 패배는 막았다.

경기 후 즐라탄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린 승점 1점을 얻었지만, 우리가 우위에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려운 싸움이었고, 어려운 경기였다. 1-0으로 지고 있었다. 계속해서 쫓아가려고 했지만 다른 경기였다. 하지만 동점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전반전에서의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우린 단순한 실수를 했다. 상대편의 압박에 편안한 감정이 아니었다. 잘못 플레이한 것 같다. 만약에 우리가 전반전에서 후반전처럼 했다면 완전 다른 경기가 되었을 것이다”며 전반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후반전에는 좀 더 직접적인 플레이를 했다. 우린 뒤에서 빌드하지 않았고, 앞으로 치고 나갔다. 그런 방식이 상대에겐 굉장한 압박으로 작용했다. 우린 빌드업에서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그래서 후반전에 더 직접적으로 쫓았다”고 덧붙였다.

동점골에 대해선 “크로스가 좋았다. 펠라이니의 헤딩이 포스트 안팎으로는 갈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두 번째 기회도 좋았다. 발렌시아가 좋은 볼을 잡았고, 그 자리에 있던 내가 슈팅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즐라탄은 “물론 우승하고 싶다. 모든 경기에서 이겨서 격차를 줄이고 싶다. 하지만 1-1도 괜찮았다. 이렇게 계속 나아가겠다. 우린 16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 무승부로 맨유는 6위 자리를 유지했고, 리버풀은 3위로 내려앉았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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