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포트] K리그 구단대표 등 선거인단 23명 모두 투표

입력 2017-01-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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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2017 K리그 정기 총회’를 열었다. 이번 총회에선 제11대 총재선거가 치러졌다. 단독 출마한 신문선(59)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에 대한 찬반투표였다. 선거인단은 K리그 21개 구단 대표와 대한축구협회 2명 등 23명으로 구성됐다.

회의장은 투표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모인 축구관계자들 및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투표는 오후 3시30분부터 시작됐다. 이에 앞서 10분여간 후보자의 정견 발표가 있었다. 회의실로 들어선 신 후보는 각 구단 대표와 악수를 나누며 ‘잘 부탁한다’고 인사했다.

신 후보는 정견 발표를 통해 비리근절, 경영 공영성 확보, 챌린지(2부리그) 구단의 자생력 확대, 수익분배를 통한 동반성장, 중계권 가치 상승 및 판매 확대, 구단의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단계적 제도 마련 등 자신의 공약을 재차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선거활동에 최선을 다했다. 승부조작, 심판매수, 만성적자, 특정세력에 좌우되는 현재의 프로축구시대를 이제는 청산해야 한다. 새로운 프로축구로 확 바꾸겠다. 프로축구 발전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뛰겠다. 또 투표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정견 발표를 마쳤다.

투표는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FC, 경남FC, 광주FC, 대구FC, 대전 시티즌, 부산 아이파크, 부천FC, 상주상무, 전북현대, FC서울, 성남FC, 서울이랜드, 수원삼성, 수원FC, 안산 그리너스, FC안양, 울산현대,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 포항 스틸러스, 대한축구협회(김호곤 부회장·안기현 전무)의 순으로 진행됐다. 곧이어 개표가 진행됐다. 결과는 찬성 5, 반대17, 무효 1표였다. 연맹은 “과반수 이상 찬성표를 받지 못한 신 후보는 낙선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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