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올해의 영화상 작품상…송강호-손예진 남녀주연상

입력 2017-01-18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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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올해의 영화상이 오늘(18일) 열리는 가운데 이에 앞서 수상자(작)이 발표됐다. ‘2016 올해의 영화’에는 곡성이 선정됐으며 남녀주연상은 각각 송강호와 손예진의 품에 안긴다.

‘올해의 영화상’을 주관하는 한국영화기자협회는 2016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와 외화를 대상으로, 협회 소속 50개 언론사 73명의 기자의 1사2인 기준 투표 인원 69명 중 58명이 투표에 참여해 수상자(작)를 선정했다.

작품상 수상작은 ‘곡성’. 이 영화는 시골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그에 얽힌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믿음과 확신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현실에 관한 또 다른 시선을 제공했다.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조명과 음악, 촬영과 미술 등 전 부문에 걸쳐 관객에게 신선한 경험을 안겨주었다.

‘밀정’을 통해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송강호는 2010년 ‘박쥐’로, 2014년 ‘변호인’으로 각각 ‘올해의 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후 세 번째 수상의 기쁨을 안게 됐다. 손예진은 ‘덕혜옹주’로 여우주연상 주인공의 자리를 차지했다.


감독상은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수상한다. 이로써 ‘곡성’은 작품상과 함께 2관왕의 영예를 차지하게 됐다. 남녀조연상은 ‘부산행’의 마동석과 ‘덕혜옹주’의 라미란이 영광을 누린다. 특히 라미란은 2014년 ‘소원’에 이어 두 번째 ‘올해의 영화상’ 수상의 성과를 자랑한다.

신인남우상과 신인여우상의 주인공은 ‘4등’의 정가람과 ‘아가씨’의 김태리. 두 사람 모두 영화기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올해의 독립영화’는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이 꼽혔으며 ‘올해의 외화’로는 ‘라라랜드’가 선정됐다.

지난해 유일하게 1000만 영화에 이름을 올린 ‘부산행’과 애니메이션 ‘서울역’의 연상호 감독은 ‘올해의 발견상’을 받게 됐다. ‘아가씨’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명성을 과시하며 개성 강한 자신의 작품세계를 다시 한 번 구축한 박찬욱 감독은 특별상 부문인 ‘올해의 영화인’으로 꼽혔다.

또한 ‘올해의 홍보인’으로는 투자배급사 NEW의 양지혜 팀장이 선정됐다. ‘올해의 영화기자’는 외부 심사위원단이 엄정한 심사를 통해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를 수상자로 뽑았다.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제8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은 18일 오후 6시30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다음은 각 부문별 수상자(작) 명단>

▲작품상 - <곡성>
▲감독상 - <곡성> 나홍진 감독
▲남우주연상 - <밀정> 송강호
▲여우주연상 - <덕혜옹주> 손예진
▲남우조연상 - <부산행> 마동석
▲여우조연상 - <덕혜옹주> 라미란
▲신인남우상 - <4등> 정가람
▲신인여우상 - <아가씨> 김태리
▲올해의 발견상 - <부산행> 연상호 감독
▲올해의 독립영화상 - <우리들>
▲올해의 외국어영화상 - <라라랜드>
▲올해의 영화인 - 박찬욱 감독
▲올해의 홍보인 - 양지혜 NEW 팀장
▲올해의 영화기자 - 이데일리 박미애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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