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국인 일본관광객 사상 첫 5백만명 넘었다.

입력 2017-01-18 15: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일본을 찾은 한국 관광객이 지난해 사상 최대인 5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509만300명으로 연간집계 처음으로 500만 명을 넘었다. 지난해 1월 월간 방문객으로는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은 이후, 매월 30~40만 명대의 한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일본을 찾았다. 지금까지 방일 한국인 관광객의 최고 기록은 2015년의 400만2095명이었다.

일본은 그동안 각종 관광 관련 설문조사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역으로 늘 선두에 올랐다. 선호하는 도시 목록에도 오사카, 도쿄, 오키나와, 후쿠오카, 삿포로 등 일본 도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는데, 이번 JNTO의 조사를 통해 이런 인기가 구체적인 통계 숫자로 입증됐다.
JNTO는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배경으로 우선 저비용 항공사(LCC)의 신규 취항 등으로 항공좌석 공급량이 늘어난 점을 꼽았다. 또한 지난해 4월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으로 한국인이 즐겨 찾는 규슈 지역의 여행수요 감소가 우려됐으나, 집중적인 판매 지원 등으로 예상보다 시장이 빨리 회복된 점도 증가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2016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인바운드)는 전년 대비 21.8% 증가한 2403만9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JNTO가 방문객 통계를 집계한 1964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연말인 지난해 12월도 전년 동월 대비 15.6% , 27만 명이나 증가한 205만1000명을 기록해 올해도 이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JNTO는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 요인으로 일본 기항 크루즈선 증가, 항공노선 확충, 비자 완화, 소비세 면세제도 확충 등의 방일 여행 프로모션 추가 등을 꼽았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