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A
홍어는 특유의 ‘톡’ 쏘는 맛과 냄새 때문에 이를 즐기는 사람과 꺼리는 이들로 나뉜다. 52평방미터(16평)도 채 되지 않는 작은 가게에서 홍어 하나만으로 연 매출 9억원을 기록한 것을 보면 마냥 무시할 수도 없는 음식이다.
김지순(74)씨는 60년 동안 홍어와 함께 살아왔다. 전라남도 나주시 영산포 홍어 거리에서는 “행복하세요! 부자 되세요”라는 인사가 끊이질 않는다. 가게 주인 김씨의 목소리다. 잘 삭힌 홍어와 김씨의 경쾌함이 그를 ‘서민갑부’로 이끌었다. 한 평생 홍어를 연구한 그의 인생 스토리가 궁금해진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