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정현(21, 세계랭킹 104위)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정현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파크의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그레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세계랭킹 15위)와의 2017 호주오픈 2회전 경기에서 1세트를 따내며 반란을 일으켰다.
세계랭킹이 무색할정도로 정현은 자신보다 우위에 있던 디미트로프를 강하게 압박했다. 첫 서비스게임을 내주긴 했으나 정현은 내리 4점을 따내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4-1 상황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현은 강력한 서브로 디미트로프의 에러를 이끌어내며 1점을 보태 게임스코어를 5-1로 만들었다.
결국 정현은 나머지 1점도 가져오며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정현은 지난 17일 1회전에서 렌조 올리보(아르헨티나, 세계랭킹 79위)를 세트스코어 3-0(6-2 6-3 6-2)으로 누르고 2회전에 안착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라코스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