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 윌리엄스에 ‘게릴라 비유’ ESPN 해설가 공식사과·징계

입력 2017-01-20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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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윌리엄스.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테니스 해설가가 비너스 윌리엄스(37, 미국)에게 사과했다.

ESPN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호주오픈 중계 중 나온 윌리엄스를 향한 해설가의 멘트를 언급, 공식 사과와 더불어 자체 징계를 내렸다.

사건 발단은 지난 18일 있었던 윌리엄스와 스테파니 푀겔레의 경기에서 나왔다. 당시 ESPN 중계를 맡았던 해설가 덕 애들러는 윌리엄스를 보고 "윌리엄스의 경기 스타일은 마치 게릴라(guerrilla) 전술같다"라고 표현했다.

여기서 이 단어의 발음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애들러는 게릴라라고 주장했지만 발음상 비슷한 고릴라(gorilla)라고 말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된 것. 이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현지 시청자들은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고 결국 ESPN은 이날 "애들러를 호주오픈 해설자 자리에서 제외시키로 결정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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