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 “뮤지컬 ‘영웅’ 출연만으로도 감사하다”…첫 공연 소감

입력 2017-01-21 17:4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박정아가 뮤지컬 '영웅' 첫 공연부터 관객을 울렸다.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담은 창작 뮤지컬로, 단지동맹부터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이후 일본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사형대에 오르기까지 안중근과 이를 도운 주변 인물들의 애환을 그려낸 작품이다.

박정아가 맡은 설희는 명성황후의 죽음을 목격하고 일본에 복수하고자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하는 인물이다.

박정아는 지난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영웅' 첫 공연 무대에 올라 명성황후의 마지막 궁녀이자 비극적인 운명의 조선 여인 설희 역으로 열연했다. 박정아는 국모를 잃은 슬픔과 나라를 위해 희생을 자처하는 강직함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극의 완성도를 더했다. 특히 절절한 감정 연기는 관객을 함께 울리며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박정아는 "뮤지컬 '영웅' 안에 속해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앞으로의 공연을 더욱 열심히,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모든 것이 감사하고 그저 감사하다"며 공연 첫걸음을 뗀 감격 어린 소감을 전했다.

첫 뮤지컬 작품인 2016년 8월 뮤지컬 '올슉업'에서 사랑스럽고 씩씩한 여주인공 나탈리 역을 완벽히 소화한 바 있는 박정아는 첫 뮤지컬 도전임에도 무대를 장악하는 뛰어난 캐릭터 소화로 성공적인 뮤지컬 데뷔를 알렸다. 두 번째 작품인 '영웅'에서는 감성과 노래, 연기 삼박자의 열연으로 관객을 울리며 뮤지컬 배우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뮤지컬 ‘영웅’은 지난 2009년 LG아트센터 초연을 통해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인정받은 직품이다. 2011년에는 뮤지컬의 본고장인 뉴욕 브로드웨이 링컨센터 공연을 통해서도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유수의 외국 뮤지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박정아가 출연하는 '영웅'은 일곱 번째 시즌으로 새 시즌을 맞아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와 화려한 캐스트로 공연 전부터 화제를 모으며 지난 18일 막을 올린 첫 공연부터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안중근 역에는 안재욱, 양준모, 정성화, 이지훈이 설희역에는 박정아와 리사가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2월 26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사진제공=에이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