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세계 1위’ 머레이, 16강서 ‘세계 50위’에 발목

입력 2017-01-22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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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머레이.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앤디 머레이(영국, 세계랭킹 1위)가 탈락했다.

머레이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7 호주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미샤 즈베레프(독일, 세계랭킹 50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1-3(5-7 7-5 2-6 4-6)으로 패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 2위가 모두 조기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날 즈베레프는 머레이를 상대로 첫 세트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머레이의 강한 압박 네트 플레이에 고전하기도 했으나 부지런히 움직이며 점수를 따냈다. 즈베레프는 이날 경기서 3.6km를 뛰었다. 반면 머레이는 코트 안에서 3.1km를 누볐다.

머레이의 역습도 만만치 않았다. 2세트를 듀스 끝에 내준 즈베레프는 3세트에서 머레이의 서브 게임을 2번이나 브레이크하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 4점차로 세트를 가져왔다.

마지막 4세트에서도 즈베레프는 머레이와 접전을 펼쳤으나 끝내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미샤 즈베레프. ⓒGettyimages이매진스

머레이는 6개의 더블 폴트를 기록한 게 아쉬웠다. 또 28개의 에러도 범했다. 즈베레프는 26개의 에러, 2개의 더블 폴트를 기록했다.

즈베레프는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랭킹 17위)-니시코리 게이(일본, 세계랭킹 5위) 경기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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