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체질 개선…외국인 관광객 2000만 시대 앞당길 것”

입력 2017-01-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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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수 사장

관광공사 정창수 사장, 올해 사업계획 발표

“국내관광 활성화와 방한시장 다변화 등 관광산업 체질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외래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앞당기겠다.”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 정창수 사장은 23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핵심사업을 포함한 연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정창수 사장은 이날 “메르스 악재 등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방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해 2016년 전년대비 30% 증가한 1724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앞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관광산업의 체질을 바꿔 2000만 시대를 열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정창수 사장은 “우선 외래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위해서는 내수시장의 성장이 동반되어야 한다”며 국내관광의 시장규모를 키우기 위해 관광인프라 확충과 마음 편히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휴가문화 제도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 방한 관광시장의 최대 고객인 중국과 일본에 편중된 시장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만, 홍콩 등의 동남아시장 맞춤상품 개발, 스포츠산업이 발달한 구미주 국가와 평창올림픽과의 연계, 17억 무슬림 시장을 위한 친무슬림 유치환경 조성 등 시장 다변화 정책을 집중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공사는 최근 관광시장의 주류를 이루는 FIT(개별자유관광) 여행객을 공략하기 위해 휴대전화, 태블릿 등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하는 ‘스마트 관광’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정창수 사장은 “기존 50여개에 이르는 관광공사의 각종 정보 앱을 통합하고 정리하고 있다. 하나의 아이디로 간편하게 접속해서 다양한 정보를 얻는 ‘내 손안의 관광’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이밖에 ‘관광올림픽 금메달’을 위한 붐업! 평창동계올림픽, ‘가격보다 매력’으로 중국시장 체질개선, ‘익숙함을 새로움’으로 일본시장의 한국 재발견, 한국관광 품격제고를 위한 프리미엄상품 개발, ‘관광혁신의 씨앗’ 관광벤처 육성과 청년인력 양성 등을 올해 주요과제로 설정했다.이를 통해 올해 외래 관광객 1800만 명, 국내여행 소비지출 28조원 달성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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