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들어봤다, 요시마타료의 ‘그 음악’ (with.김사랑) [종합]

당신도 들어봤다, 요시마타료의 ‘그 음악’ (with.김사랑) [종합]

요시마타 료 일본 음악감독이 3월 단독 내한 공연을 연다.

요시마타료는 2014년 '한일축제한마당 10주년' 기념으로 국내에 내한해 공연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단독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 40인조 이상의 오케스트라, 밴드 팀과 협연을 한다.

24일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선 요시마타 료 단독 내한 공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는 요시마타료의 피아노와 그룹 비아이지 벤지의 바이올린 연주가 어우러진 ‘냉정과 열정사이’ OST ‘The whole nine yards’ 합동 무대로 시작됐다.

요시마타료는 “한국에서 대규모 공연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여러분에게 들려드릴 수 있는 최고의 공연을 만들겠다. 한일간 10주년 공연을 하긴 했지만 이렇게 큰 규모는 처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1억 개의 별', ‘장미 없는 꽃집’ OST로 명성을 떨쳤다. 국내에서는 드라마 '일지매' 음악감독과 '푸른 바다의 전설' BGM에 참여하며 그만의 감미로운 멜로디로 발표하는 음악마다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처럼 한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데 대해 요시마타료는 “나 스스로도 왜 내 음악이 한국 사람들에게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는 지 의외다. 너무 영광이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 “나는 영상에 소리를 넣는 일을 한다. 이야기와 같이 할 수 있는 음악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공연에서도 ‘푸른바다의 전설’ ‘냉정과 열정 사이’ 영상과 어떻게 어울려 연주를 할지를 생각 중이다”라고 자신의 작업 방향을 설명했다.

단독 공연에선 기타리스트 배장흠과 그의 제자 여배우 김사랑 그리고 바이올린 천재 비아이지 멤버 벤지와 ‘푸른 바다의 전설’ OST에 참여한 한아름이 공연을 함께 한다. 간담회에도 배장흠, 벤지 그리고 김사랑이 참석해 요시마타료의 내한 공연을 축하했다.

벤지는 “처음에는 누군지 몰랐다. 작품을 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악을 찾아보니 내가 알고 있는 음악들이 많더라”며 “긴장 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 내가 아이돌로 활동하면서 바이올린을 켤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배장흠은 “‘냉정과 열정 사이’ OST를 듣고 감동을 받았다. 함께 공연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인사하며 배우 김사랑과의 인연을 이야기했다.

그는 “3년 전 김사랑이 기타를 배우겠다고 했다. 배역을 맡았나보다 했었는데 정말 클래식 기타를 좋아해서 독학을 했더라. ‘로망스’를 혼자 공부해왔다. 지금까지 함께 공부 중이다”라며 “2년 전 내 예술의 전당 공연 때도 무대에 올라 관객들이 깜짝 놀랐다. ‘냉정과 열정 사이’라는 작품을 굉장히 좋아했다더라”라고 제자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김사랑은 요시마타료 공연에서 배장흠과 함께 ‘냉정과 열정사이’ OST ‘History’ 1곡을 소화한다. 김사랑은 “솔직히 내가 참여할 실력이 아닌데 영광스럽다. 평소 좋아하던 음악 감독이고 우리 배장흠 선생님과 함께 하게 돼 정말 좋다. 열심히 연습하겠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2017년, 다양한 활동을 하겠다”고 각오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영상과 하나가 되는 요시마타료의 음악. 이번 콘서트를 통해 그의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시마타료의 단독 내한 공연은 오는 3월 5일(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제이지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