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마르티네스의 ‘11번’ 영구결번… 구단 두 번째

입력 2017-01-25 0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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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마르티네스.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최고의 지명타자로 이름을 날리며 18년간 시애틀 매리너스 한 팀에서만 활약한 에드가 마르티네스의 등번호가 영구결번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한국시각) 시애틀이 마르티네스의 등번호 11번을 영구결번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마르티네즈의 영구결번식은 시애틀의 홈구장 세이프코 필드에서 오는 8월 13일에 치러질 계획이다.

이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시애틀의 첫 번째 영구결번 선수는 명예의 전당 최고 득표율 신기록을 세운 켄 그리피 주니어다.

이로써 이제 시애틀에서는 그리피 주니어의 24번과 마르티네스의 11번, 재키 로빈슨의 42번은 어느 선수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198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애틀에 지명된 뒤 1987시즌부터 2004시즌까지 18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통산 2055경기에서 타율 0.312와 309홈런 1261타점 1219득점 2247안타, 출루율 0.418 OPS 0.933 등의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총 7차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4차례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를 받았다. 또한 두 차례 타율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995년에는 145경기에서 타율 0.356와 29홈런 113타점 121득점 182안타, 출루율 0.479 OPS 1.107 등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또한 2003년에는 40세의 나이에도 145경기에서 타율 0.294와 24홈런 98타점 OPS 0.895 등을 기록하며 노익장을 자랑했다.

한편, 마르티네스는 지난 2017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58.6%를 얻었다. 마르티네스에게는 두 번의 기회가 더 남아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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