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한국 방송 처음으로 동계 올림픽 종목인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직접 국제신호로 제작해 송출한다.
MBC는 오는 2월 3일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리는 ‘2017 FIS(국제스키연맹) 크로스컨트리 월드컵’과 4일 ‘2017 FIS 노르딕 복합 월드컵’을 한국 방송사 최초로 국제신호로 제작해 송출한다고 25일 밝혔다.
겨울 스포츠에서 ‘FIS 월드컵 대회’는 동계 올림픽, 세계 선수권대회와 함께 최상위 등급의 경기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열리는 리허설 성격의 테스트 이벤트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MBC는 한국 방송사로는 처음으로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국제신호로 제작하는 만큼, 다양한 국제 스포츠 대회 제작 능력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역량을 모아 역동적인 경기 장면을 송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70여 명의 제작 인력과 30여 대의 카메라를 투입한다. 또 눈 덮인 광활한 코스를 빠르게 움직이는 선수들을 화면에 담아내야 하는 만큼 스노모빌 카메라 같은 특수 영상 장비도 제작할 예정이다.
MBC는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등 성공적인 대형 스포츠 중계방송과 국제신호 제작 경험을 살려 2018년 평창 올림픽도 ‘스포츠는 MBC’임을 입증할 계획이다. 특히 88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개최되는 우리나라 최초 동계올림픽인 만큼 어느 때보다 차별화된 콘텐츠로 올림픽의 감동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한편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오르막 - 평지 – 내리막을 스키로 달리는 종목으로 ‘설원의 마라톤’이라 불린다. 노르딕 복합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스키점프를 합친 스포츠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