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도시’는 ‘웰컴 투 동막골’과 놀라운 평행이론을?

입력 2017-01-26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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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현 감독의 신작 ‘조작된 도시’가 연출을 맡은 박광현 감독의 귀환과 함께 전작인 ‘웰컴 투 동막골’과의 놀라운 평행이론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 기존 한국 영화의 틀에서 벗어난 새롭고 창의적인 발상의 전환

‘웰컴 투 동막골’에서 치열한 전쟁 한가운데, 국군도, 인민군도, 미군도 한편이 되는 전쟁조차 무너뜨릴 수 없는 사람들의 따스한 마을을 그려냈던 박광현 감독. 모두가 민감하게만 생각했던 남북한 관계를 대결의 관점이 아닌 화해와 공존이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바 있는 박광현 감독은 전쟁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창의적인 발상의 전환을 통해 휴머니즘과 감동, 유머가 공존하는 한국 전쟁 영화의 명작으로 탄생시킨 바 있다.

이어 ‘조작된 도시’에서는 세상의 모든 것이 조직적으로 조작된다는 전에 없던 신선한 발상과 창의적인 스토리로 지극히 평범한 한 청년이 누군가에 의해 살인자로 조작되어 모든 것을 잃게 되고 반격에 나서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기존 영화들의 설정과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이야기를 하고자 고민을 거듭했고, 관객과 더 즐겁게 교감하기 위한 흥미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박광현 감독은 기존의 무겁고 어두운 범죄액션 장르의 틀에서 벗어나 보다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감각과 경쾌한 유머를 더한 젊고 신선한 범죄액션으로 통쾌한 쾌감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고정관념을 뒤엎는 만화적 상상력, 새롭고 신선한 비주얼의 신세계가 열린다

‘웰컴 투 동막골’에서 팝콘이 눈처럼 내리는 장면을 비롯 멧돼지 몰이 장면 등 다채로운 명장면으로 새롭고 신선한 비주얼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마을에서 대치하던 국군과 인민군의 수류탄이 곡식 창고에 날아가 폭발하면서 옥수수가 팝콘이 되어 눈처럼 떨어지는 장면은 파란 하늘을 수놓은 팝콘과 그 모습을 보며 잠시나마 평화를 느끼던 사람들의 순수한 표정, 청량한 음악이 어우러진 모습으로 전에 없던 비주얼을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팝콘이 꽃잎처럼 한가득 하늘에 날리던 위트 넘치는 이 장면은 현실과 다른 세상을 꿈꾸는 상상력의 힘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오래도록 회자되어 왔다.

한편, ‘조작된 도시’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상상력 넘치는 볼거리와 기발한 비주얼로 강렬한 시각적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의 포문을 여는 도심 한복판 대규모 전투 장면은 FPS 게임 속 영상을 모니터 화면이 아닌 현실로 끄집어내며 생생하고 리얼한 쾌감을 전하고, 영화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대규모 카체이싱은 인물들의 폭넓은 감정과 액티브한 볼거리가 공존하는 역대급 카체이싱 장면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부서진 컴퓨터 부품을 모아 만든 드론, 드론을 활용한 폭탄 투하, 종이로 만든 화살, 파워 엔진을 장착한 슈퍼카 등 기존 액션 영화의 범주를 뛰어넘는 ‘조작된 도시’만의 특별한 비주얼은 관객들에게 짜릿한 재미의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다.


● 2005년 을유년~2017년 정유년 닭띠 해 개봉으로 흥행 이어간다

‘웰컴 투 동막골’과 ‘조작된 도시’의 연출을 맡은 박광현 감독은 닭띠 해와의 유쾌한 인연으로 화제를 모은다. 닭띠 해에 태어난 박광현 감독은 2005년 을유년에 개봉, 800만 관객을 동원한 ‘웰컴 투 동막골’에 이어 2017년 정유년에는 ‘조작된 도시’로 극장가 점령에 나서며 흥행을 기대케 한다. 리얼리티와 판타지, 휴머니즘과 감동, 유머가 공존하는 ‘웰컴 투 동막골’로 관객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대한민국 영화대상 감독상과 신인감독상, 황금촬영상 시상식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영화계까지 사로잡았던 박광현 감독은 2017년 ‘조작된 도시’를 통해 한국 범죄물의 틀에서 벗어난 젊고 신선한 범죄액션의 탄생을 예고하며 닭띠 해와의 유쾌한 인연을 이어 갈 것이다.

800만 관객을 동원한 ‘웰컴 투 동막골’ 박광현 감독의 신작으로, 누군가에 의해 사건이 조작된다는 신선한 설정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생생한 매력이 결합한 새로운 범죄액션으로 기대를 더하는 영화 ‘조작된 도시’는 2월 9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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