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연출가 추정화 “유해진, 대학생 때 말도 안되는 명품 청바지 입고 다녔다”

입력 2017-01-26 2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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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조원희가 ‘죽이고 싶은’ 제작 당시 유해진을 캐스팅하며 받았던 충격을 털어놓는다.

설 특집으로 마련된 27일 방송되는 MBN ‘아궁이’에서는 ‘나도 주연배우다’라는 주제로 ‘개성파 조연’에서 지금은 당당히 주연급 배우가 된 세 사람을 집중 조명한다. 배우 유해진, 조정석, 곽도원이 그 주인공.

먼저 최근 영화 ‘럭키’와 ‘공조’를 통해 다시 한 번 ‘충무로 흥행 일등공신’의 입지를 다진 유해진의 조연 시절 캐스팅 비화가 공개된다.

이날 조원희 감독은 영화 ‘죽이고 싶은’ 캐스팅 당시 유해진을 캐스팅하기 위해처음 만난 자리에서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던 이유까지 상세하게 밝혔다고.

조 감독은 “유해진은 원래 캐스팅 물망에 올라있지도 않은 인물이었다”며 “배우 김윤석의 강력 추천으로 유해진에게 시나리오를 보내게 됐고 일주일 뒤 미팅자리를 가졌다”말했다.

이어 “그런데 일주일 뒤 만난 자리에서 깜짝 놀랐다. 유해진이 가지고 온 나의 시나리오를 보게 됐는데, 인물 한 명, 대사 하나까지 모두 분석하고 꼼꼼히 메모해뒀더라. 보통 배우들의 경우, 자신의 지문만 분석하게 마련인데 유해진은 시나리오 전체를 분석했더라”고 전하며 극찬했다.

한편 유해진의 대학 동기였던 공연 연출가 추정화는 “유해진이 대학생 당시, 말도 안 되는 가격의 명품 청바지들을 입고 다녔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27일(금) 밤 11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N ‘아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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