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권상우·이상윤·남상미, 배우들의 ‘예능 늦바람’

입력 2017-01-31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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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이상윤·남상미, 배우들의 ‘예능 늦바람’

배우들 사이에서 ‘예능 늦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등한시했던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오히려 적극적인 모습이다. 그 중심에는 배우 권상우가 있다.

권상우는 MBC ‘무한도전’ 휴방으로 3주간 특별 편성된 MBC ‘가출선언 사십춘기’(이하 ‘사십춘기’)를 통해 남다른 예능감을 발산하고 있다. 절친 정준하와의 러시아 여행기를 통해 ‘왜 이제야 예능에 나왔을까’라는 의문을 자아낼 정도다. 40대 아재 개그부터 평범함을 넘어선 아재의 호기심은 날것 그대로의 권상우를 보여주고 있다.

이어 JTBC ‘내 집이 나타났다’에서는 첫 게스트로 나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소통형 배우’ 권상우를 보여줄 예정.

권상우는 ‘내 집이 나타났다’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처음 출연 섭외가 왔을 때 (이웃을 위해 집을 지어준다는) 좋은 취지를 보고 꼭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따뜻함과 보람, 감동까지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여타 예능 프로그램과는 다르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관계자 역시 “권상우가 달라지고 있다. 팬들과 소통할 방법을 찾아가는 중이다. 그리고 그 방법 중에 하나로 예능을 택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런 행보는 다른 배우들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이상윤과 남상미가 그 주인공. 이상윤은 tvN ‘버저비터’를 통해 기존의 이미지에 남성미를 더한다 .서울대 공대 출신으로 ‘뇌섹남’ 이미지가 강했던 이상윤이지만, 실제로 농구, 야구, 축구, 수영, 헬스 등 다양한 운동을 좋아하는 ‘스포츠 마니아’다. 작품 활동이 없는 공백기에는 일주인간 농구만 할 정도로 소무난 ‘농구광(狂)’이기도 하다.

이상윤은 자신의 이름이 출연자 리스트에 내걸린 만큼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이상윤의 매력이 ‘버저비터’를 통해 폭발할 예정이다.

남상미는 ‘쿡방’에 도전한다. 2월 14일 새롭게 돌아올 tvN ‘집밥 백선생’ 시즌3를 통해서다. 무엇보다 ‘백선생’ 백종원의 첫 여성 제자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집밥 백선생’ 시즌3의 연출을 맡은 박희연 PD는 “이번 시즌에서는 ‘집밥’과 친해진 시청자들과 백 선생이 소통하고, 고물가 시대에 싸고 구하기 쉬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생활 초밀착형 레시피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그 중심에 주부 남상미가 함께해 특별한 케미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을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를 넘어 예능까지 사로잡을 남상미의 활약이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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