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철 헌재소장 퇴임 “탄핵심판, 조속한 결론 내려야...국민 공감”

박한철 헌재소장 퇴임 “탄핵심판, 조속한 결론 내려야 할 것...국민 공감”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31일 오전 11시 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박 소장은 퇴임사를 통해 “헌재는 지금 대통령 탄핵심판이라는 위중한 사안을 맞아 공정하고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은 분들에게 어려운 책무를 부득이 남기고 떠나게 돼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말했다.

또한 박 소장은 퇴임사에서 “세계의 정치와 경제질서의 격변 속에서 대통령의 직무정지 상태가 벌써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상황의 중대성에 비춰 조속히 이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점은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남아 있는 동료 재판관님들을 비롯한 여러 헌법재판소 구성원들이 각고의 노력을 다해 사건의 실체와 헌법, 법률 위배 여부를 엄격하게 심사해 헌재가 최종적 헌법수호자 역할을 다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사진 | 공동취재단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