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언프리티3’ 나다, 소속사와 갈등

입력 2017-02-0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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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 동아닷컴DB

매출정산 요구하며 계약해지 가처분신청
마피아레코드도 ‘독자활동 금지’ 맞대응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로 유명세를 얻은 걸그룹 와썹의 나다(윤예진·26)가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1월31일 한 관계자에 따르면 나다는 설 연휴 직전 소속사 마피아레코드 측을 상대로 계약 해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이에 소속사 측은 나다에 대해 출연 금지 가처분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나다는 작년 9월 래퍼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언프리티 랩스타3’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이를 계기로 나다는 광고 출연 등 여러 기회를 얻기 시작했고, 나다가 속한 와썹은 4년 만에 무명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마피아레코드 입장에서도 새로운 스타 탄생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나다가 대중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불거진 갈등으로 모두가 어렵게 얻은 기회를 놓쳐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양측의 갈등은 나다가 정산에 관한 문제를 소속사에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나다는 ‘언프리티 랩스타’ 이후 자신이 일으킨 매출에 대한 정산을 요구하며 작년 12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에 마피아레코드 측은 실질적인 매출이 아직 크지 않은데다 연습생 시절 각종 트레이닝 비용과 2013년 데뷔 이후 투입된 활동 비용 등에 대한 변제 이후 관련 정산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전속계약서에 적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나다는 이에 수긍하지 않고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이어 클럽행사에 출연하는 등 독자 활동에 나서자 마피아레코드 측도 나다에 대해 출연 금지 가처분신청을 준비 중이다. 동시에 나다와 “원만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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