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무리뉴 감독 “헐시티 전 결과, 전혀 기쁘지 않아”

입력 2017-02-02 0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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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이 헐 시티 전 0-0 무승부에 아쉬움을 표했다.

맨유는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헐 시티와의 2016-17 EPL 23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맨유는 주도권을 잡고 수많은 슈팅을 날렸지만 단 한 골도 얻지 못하며 홈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었다. 이날 무승부로 4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도 승점 4점 차로 벌어지며 선두권 추격에 실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오늘 결과가 전혀 기쁘지 않다. 상대 팀을 비판하려는 건 아니다. 그들은 최선을 다해 싸웠고 1점이라는 보너스를 얻었다. 그들은 정말 온 힘을 다해 싸웠고 그 의지를 보여주려 했다. 의미 있는 포인트를 얻기 위한 상대 팀의 노력을 이해할 수 있다. 그들에 대해 비판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 기자가 헐 시티 오마르 니아세가 퇴장당해야 했다고 생각하는 지 묻자 무리뉴 감독은 “이런 질문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 내가 기자였다면 그런 질문을 감독에게 던지지 않을 것이다. 그저 보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기사로 쓸 것 같다. 경기 이후엔 그저 있었던 일에 대해 쓰는 게 맞는 것 같다. 내가 기자로서 그런 질문을 던졌다면 나도 혼났을 것”이라며 불쾌해 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를 주도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지만 많은 찬스들이 있었다. 수비도 괜찮았고 전반적으로 주도적인 경기다. 상대팀은 후반전보다 전반전에 더 압박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심판도 그것을 허용했다. 하지만 난 심판과 그 결정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내 생각에 저널리즘이란 진실을 말하는 일 같다. 보이는 것만큼 전달하면 될 것 같다. 맨유가 어떤 팀들과 경기를 치르든 상관없이 그냥 진실을 전달하면 될 것 같다. 그것이 언론이 해야 할 일이다. 단순하게 진실을 말하면 된다. 맨유가 전반전에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않았다면 그렇게 쓰면 된다. 답할 수 없는 질문은 물어보지 말라”며 또 한 번 언론에 날을 세웠다.

끝으로 무리뉴 감독은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0-0으로 끝났다. 헐 시티에게 잘 된 일이다. 축하한다. 우리에게는 안됐지만 이번 주말 남은 경기를 위해 매진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로 맨유는 리그 연속 무패 행진은 이어갔지만 최근 3연속 무승부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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