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 “청첩장도 못준 송중기, 軍휴가 때 결혼식 와줘” [화보]

입력 2017-02-02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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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은 “청첩장도 못준 송중기, 軍휴가 때 결혼식 와줘”

2년간의 공백기를 거쳐 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에서 오지랖 넓고 허당끼 있는 오은수로 분해 열연하고 있는 이영은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에서는 각각의 매력을 드러내며 현장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롱 원피스에 글리터 양말과 샌들을 신어 페미닌한 느낌을 연출했다. 데님과 레이스 디테일의 톱과 데님 스커트로 발랄하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블랙 컬러의 의상으로 시크하면서도 새침한 무드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결혼과 출산 이후 2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게 된 그는 전과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차이 나지만 그거 빼고는 재밌게 촬영 중이라고 전했다.

드라마 ‘빛나라 은수’에서 김동준과의 러브라인을 선보이고 있는 그는 김동준에 대해 힘든 내색 없이 열심히 하고 잘하려고 하는 게 눈에 보이는 친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촬영 시작 전부터 씬에 대해 서로 얘기를 많이 하고 서로 티격태격하는 씬을 찍으며 자연스레 친해졌다며 김동준과의 연기 호흡이 잘 맞는다며 미소를 띠었다.

내로라하는 연기자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그는 “옆에서 다들 너무 잘 가르쳐 주시고 또 완벽하게 준비해 오시니까 저희도 덩달아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임채무 선생님께서는 젊은 연기자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집어서 말씀해주셔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또한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 성격 부리는 사람 하나 없이 실제 가족 같은 느낌으로 촬영 중이라고 했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톡톡 튀는 캐릭터를 맡아온 그는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과 시트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생초리’를 꼽았다. 특히 ‘마이 시크릿 호텔’에서는 그동안 못해봤던 악역을 맡아 기억에 남고 ‘생초리’는 진짜 시골에서 연기자들과 다 함께 고생하며 찍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결혼과 출산 이후 연기에 대한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결혼도 결혼이지만 아기를 낳고 난 후에는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아요. 지금은 쉬다가 나와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 우선 연기하는 데 있어서 책임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조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예전에는 저만 생각했었다면 지금은 상대역이랑도 더 좋게 지내려고 하고 다른 연기자분들을 더 이해하려고 하게 된 것 같아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연기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뻔한 역할만 해왔고 비슷한 캐릭터만 해서 악역이나 터프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결혼하고 애도 낳고 생각해보니까 지금 나랑 맞는 게 이런 역할인 것 같고 그만큼 어울리니까 나한테 주어지는 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안 맞는 옷을 입기보다는 지금 하고 있는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잘하고 싶어요. 또 제가 하고 싶다고 해도 시청자들이 거부감을 느끼면 안 되니까 지금 할 수 있는 역할을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배우 생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였냐는 질문에는 육체적으로 힘들 때는 물론이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 당했을 때, 사람에게 치일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성격 자체가 워낙 긍정적이고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스스로 노력을 많이 해 지금은 조바심을 내려놓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 한다고 전했다.

한 아이의 엄마라고는 믿기지 않는 외모와 몸매를 지닌 그는 몸매 관리는 시간이 될 때마다 운동을 하고 몸이 무거워지면 못 견디는 편이라 습관적으로 스트레칭도 하며 홈 트레이닝을 한다고 답했다. 또한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이 있냐는 질문에는 유인영, 이청아, 김지석을 꼽으며 집에 초대해 배달 음식도 시켜 먹고 수다 떨며 논다고 전했다.


얼마 전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송중기와 의외의 친분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그는 “원래 그 친구가 모든 사람한테 너무 잘해요. 정말 고마웠죠. 결혼한다고 알리지도 못했는데 휴가 나왔다가 어떻게 알게 됐나 봐요. 먼저 전화를 하고 결혼식에 와서 인사하고 갔어요. 지금은 바빠서 자주 못 보지만 종종 연락은 하고 지내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시청자들이 봤을 때 편안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공감대를 형성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혼자 하는 연기가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감정이 전달되고 공감을 할 수 있게끔 연기하고 싶어요”라며 진심 어린 답변을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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