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강등 위기’ 레스터시티, 침체 5대 요인

입력 2017-02-08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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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난 시즌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가 아니다. 우승팀이라고는 할 수 없는 초라한 성적을 쓰고 있다. 리그 16위(5승6무13패/승점 21점).

영국 매체 'BT 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각) 레스터시티의 침체 원인을 살펴봤다. 크게 5가지로 꼽았다.

먼저 매체는 은골로 캉테(첼시)와의 결별을 첫 번째 부진 이유로 꼽았다. 캉테는 레스터 시절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는 중앙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중앙에서 후트와 웨스 모건 수비 콤비를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었다. 하지만 캉테의 부재로 레스터의 중추 역할은 구멍으로 전락했다.

두 번째 실패 원인은 지난 여름 보강 실패다. 슬라마니를 구단 사상 최고액을 주고 데려왔지만 금액에 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부진의 세 번째 원인으로는 원정 경기 성적 부진이 꼽혔다. 올 시즌 레스터는 원정에서 12경기 동안 3무9패를 기록 중이다. 오는 13일 있는 스완지와의 원정 경기는 강등 위기에 처해 있는 레스터에 매우 중요한 경기다. 15위부터 20위까지 승점 단 2점뿐이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매 경기 승점이 절실하다.

매체는 나머지 두 가지 부진 이유를 두고 레스터의 본래 힘 상실을 이야기했다. 여기에 라니에리 감독의 전술 문제까지 곁들여져 분석됐다. 라니에리 감독은 줄곧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하지만 최근 3-4-2-1이나 4-3-3 등으로 여러 차례 포메이션 변경을 시도하면서 선수들까지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혼동스러워한다는 것을 매체는 지적했다. 팀의 정체성이 완전히 없어졌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아쉬움이 넘쳐나는 레스터. 심지어 최근 라니에리 감독은 경질설에도 휩싸였다. 물론 레스터 구단은 이같은 보도에 그럴 일은 없다고 못박았으나 팀의 성적은 여전히 흔들거리고 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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