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포트①]신민아, 예쁘고 사랑스러운 ‘러블리 빈티지’

입력 2017-02-1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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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는 2년 만의 안방 복귀작 ‘내일 그대와’에서 영화 ‘라붐’의 소피 마르소를 연상케 하는 사랑스런 스타일을 뽐낸다. ‘패션 끝판왕’으로 군림해온 그 명성을 여지없이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tvN

스타들의 ‘외출’은 언제나 특별하다. 남다른 감각과 개성으로 유행을 이끄는 이들인 만큼 무엇을 입고 걸치는지 늘 관심의 대상이 된다. 스타의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집중 해부한다. 패션뿐 아니라 헤어, 메이크업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도 예리한 눈으로 ‘스캔’한다. 장소와 분위기, 시간 등 ‘상황’과 얼마나 어우러지는 스타일인지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 주간 ‘베스트 or 워스트’ 스타일도 각각 꼽는다.

tvN ‘내일 그대와’ 신민아 패션의 비밀

1980년 영화 ‘라붐’ 소피 마르소 콘셉트
하이웨스트 청바지·청치마 등 데님소재
빈티지 블라우스와 색깔 양말로 발랄함
“사랑스럽고 예쁘다” 2회 방송에도 인기

어떤 옷을 누가 입느냐에 따라 분위기는 180도 달라진다. 아무리 ‘쌍팔년도’ 구닥다리 패션이라고 해도 신민아가 입으면 그대로 트렌드가 된다. 키 168cm, 몸무게 47kg의 신체조건을 가진 그는 뛰어난 패션감각을 더해 오랜 시간 ‘패션 끝판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무대에서도도 그 남다른 감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극중 선보이는 작은 액세서리 하나하나에도 대중의 관심이 쏟아지고, 덕분에 주연 드라마인 케이블채널 tvN ‘내일 그대와’의 홍보효과는 배가한다.


● ‘러블리 빈티지’…사랑스러운 효과 만점

고작 2회가 방송됐을 뿐인데, 신민아 스타일링의 파급력은 예상보다 컸다. 각종 SNS에는 극중 패션에 대한 궁금증으로 도배되고 있다. 한결같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쁘다”는 반응이다.

강윤주 스타일리스트는 “캐릭터에 충실했다”며 극중 신민아가 연기하는 송마린이 엉뚱하면서도 사랑에 솔직한 모습이라는 점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한다. 그리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랑스러운 ‘러블리 빈티지’ 스타일을 완성했다. 강 실장과 신민아가 함께 의견을 내고 모티브 삼은 콘셉트는 1980년 영화 ‘라붐’ 속 소피 마르소를 떠올리게 하는 발랄한 소녀 이미지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청바지, 청치마, 청재킷 등 데님 소재 아이템과 빈티지 블라우스를 매치했다.

평범한 청바지라고 해도 곳곳에 포인트를 뒀다. 하이웨스트(허리선까지 올라오는)형에 길이는 발목(복사뼈)이 보이는 정도. 오래 입은 듯한 빈티지풍의 크롭진 스타일이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하의가 다소 밋밋하다면 상의는 도트(물방울) 무늬 또는 어깨 라인에 풍성하게 레이스를 가미한 블라우스로 소녀의 감성을 돋보이게 했다. 여기에 흰색이나 검은색 양말을 신어 발랄함을 한껏 ‘업’시켰다.


● “누구나 쉽게 따라 입을 수 있는 스타일”

강 실장은 고가의 브랜드도 아니고, 누구나 집에 하나쯤 있는 아이템이라 “쉽게 따라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그러니 보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자신감 있게 입어보라”!

자신이 남들보다 뚱뚱하고, 힙과 배에 살이 많다고 해도 전혀 문제될 게 없다. 허리선이 배꼽까지 올라오는 하이웨스트가 자칫 아랫배가 더 도드라져 보이게 할 수 있지만, 박시(넉넉하고 큰)한 재킷을 위에 걸치면 된다.

키가 작은 사람이라면 신발과 양말을 하나의 컬러로 통일감을 준다. 키가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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