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김창훈, 새 밴드 블랙스톤즈 결성…3월 콘서트 개최

입력 2017-02-10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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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딜라이트뮤직

산울림의 멤버 김창훈이 새 밴드를 결성,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서교동 드림홀에서 '두드림(Do Dream) 락콘서트'를 연다.

김창훈은 작년 10월 많은 음악 평론가들로 부터 웰메이드 앨범으로 호평 받은 정규 4집 '호접몽'을 발표했었다. 발매 직후 음감회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아쉽게도 별도의 라이브 공연 없이 미국으로 돌아가 팬들의 아쉬움이 남았었다.

이에 김창훈은 올해들어 국내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기타 유병열, 베이스 김태일, 건반 정광호, 드럼 나성호 등 국내 최고의 베테랑 연주자들을 멤버로 영입, '김창훈과 블랙스톤즈'를 결성했다.

밴드명 블랙스톤즈는 산울림 삼형제가 음악을 처음 시작한 곳인 서울 흑석동의 '흑석'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모든 색을 섞으면 ‘블랙’이 되듯 통합하고 포용하는 음악을 지향하며 '스톤'처럼 단단하고 완성도 있는 음악과 탄탄한 팀워크를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창훈과 블랙스톤즈의 첫 번째 단독콘서트 '두드림락콘서트'에서는 산울림 앨범 중 '산할아버지', '회상, '내마음은 황무지' 등 김창훈이 노래하고 만든 곡들을 새롭게 조명한다.

또한 솔로 앨범 수록곡 뿐 아니라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 김완선의 '오늘밤', '나홀로 뜰앞에서' 등 후배 가수들에게 선물한 곡들까지 재해석하여 들려줄 예정이다.

올해는 산울림 4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이번 공연을 통해 산울림 음악이 지금까지 회자되고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의미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김창훈의 활동재개 소식은 산울림 음악에 뿌리를 둔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스타일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드림락콘서트'의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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