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아티스트 딘(DEAN)이 신곡 발표와 동시에 차트를 석권했다.
딘은 17일 오전 0시 발매한 싱글 앨범 ‘림보(limbo)’의 타이틀곡 ‘넘어와’로 벅스, 엠넷, 지니, 소리바다, 엠넷, 올레뮤직 등 6개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싱글 ‘limbo’는 지난해 3월 발매한 첫 EP [130 mood : TRBL] 이후 11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으로, 전작을 통해 ‘음색 깡패’로 이름을 알렸다면 이번 싱글을 통해 ‘음원 깡패’로서 입지를 다졌다.
딘은 앨범 발매 직전인 16일 오후 11시 30분부터 30분 간 네이버 V 라이브를 통해 이번 싱글에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하는 등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라이브는 2만5000명의 시청자수를 기록하는 동시에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싱글 ‘limbo’는 영화 ‘인셉션(Inception)’에 등장하는 현실과 꿈을 분별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하는 ‘림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첫 번째 트랙 ‘불청객’은 원하지 않아도 불현듯 떠오르는, 마치 불청객처럼 찾아온 옛 연인과의 기억을 되새기다 잠이 드는 과정을 표현하고 있다. 이어지는 두 번째 트랙이자 타이틀 곡인 ‘넘어와’는 연인과의 설레던 때를 회상하는 꿈을 꾸다 잠에서 깨어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두 개의 곡이 하나의 이야기처럼 연결되는 앨범 구성은 딘의 스토리텔러적인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재즈와 R&B를 접목시키는 시도와 독특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싱글 앨범 ‘limbo’는 특히 타이틀곡 ‘넘어와’에 독특한 음색을 자랑하는 가수 백예린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더했다.
특히 딘은 이번 싱글 앨범의 커버 아트를 직접 디렉팅하며 아티스트로서의 폭 넓은 재능을 뽐냈다. 커버 아트는 앨범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절묘하게 담아냈으며, ‘넘어와’ 뮤직비디오는 남자의 꿈속을 헤매는 콘셉트로 만들어져 싱글 앨범 ‘림보’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돕는다.
재즈와 R&B를 접목하는 시도와 독특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이번 싱글 앨범을 통해 딘만의 색깔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줌바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