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너사’ 김진민 PD “연출 배경, 만화광 아내 김여진 추천” [일문일답]

입력 2017-02-24 0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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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너사’ 김진민 PD “연출 배경, 만화광 아내 김여진 추천”

김진민 PD가 tvN 새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로 첫 청춘 로맨스 연출에 나선다.

3월 20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극본 김경민 연출 김진민)는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현우 분)과 그에게 첫 눈에 반한 비타민 보이스 여고생 ‘윤소림’(조이 분)의 순정소환 청량로맨스. ‘결혼계약’, ‘달콤한 인생’,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연출한 김진민 감독의 2017년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김진민 PD의 첫 청춘 로맨스 연출이라는 이례적인 선택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최근 마포구 상암동의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제작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 열띤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에 대한 김진민 PD의 애정과 샘솟는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김진민 PD는 “만화광 아내 김여진의 추천으로 이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 원작을 읽어봤는데 뻔하지 않고 재밌었다. 고등학생의 첫사랑과 음악이라는 이야기 소재가 마음에 들었다”며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를 연출의 이유를 밝혔다.

특히 “이 드라마는 주요소재인 음악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뮤지컬 드라마를 하고 싶었으나 역량부족일 것 같았다”고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답했다. 이어 “그 다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음악이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해 이 작품을 꼭 하고 싶었다. 재밌게 작업하고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늘 안 해본 걸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 해본 게 로맨스, 막장드라마, 시트콤 정도인데, 더 늙기 전에 청춘 로맨스를 해봐야 할 것 같아서 서둘렀다. 이 작품을 빨리 하기 위해서 퇴사했다”고 유쾌한 웃음을 터트렸다. 또한 “편성이 언제 되든 이 드라마부터 하겠다는 생각으로 나왔는데, 운이 좋게 편성이 빨리 됐다”며 밝힌 뒤 “나중에는 막장드라마나 시트콤도 해보고 싶다”고 전해 그의 거침없는 행보에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인터뷰 내내 김진민 PD는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열정적인 김진민 PD의 모습에 올 봄 김진민 PD가 선보일 청량로맨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동명의 일본만화를 리메이크한 작품. ‘그녀는 예뻤다’, ‘주군의 태양’, ‘미남이시네요’ 등 히트 로맨틱 코미디를 제작해온 제작사 본팩토리가 제작하고,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준 김진민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오는 3월 20일 첫 방송.

<다음은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김진민 PD 일문일답>


Q1. 순정만화를 리메이크 하게 된 배경?

집에 있는 배우(아내 김여진)하는 친구가 만화광이다. 전 직장 기획실에 새 만화가 들어와서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를 빌려다 줬는데, 드라마로 만들면 재밌을 것 같다고 읽어보라고 추천을 했다. 그래서 읽어봤는데 뻔하지 않고 재밌더라. 내용이 수위가 조금 있어서 고민하고 있으니 ‘남자 많이 나오는 설정 빼고 다 바꿔야지. 여자들이 좋아하는 드라마를 만들어봐’라고 해서 고민이 시작됐다. 판권을 사는 게 쉽지 않아서 우여곡절 끝에 들어가게 됐고, 요즘 잘 다루지 않는 고등학생의 첫사랑 이야기로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 ‘결혼계약’ 하면서 정유정 작가님께 양해를 구하고 김경민 작가와 함께 개발했다.

Q2. 청춘 로맨스 첫 연출 소감

솔직히 더 늙기 전에 해보고 싶었다. 안 해본걸 해야 한다고 늘 생각한다. 장르물, 멜로, 사극, 시대극 다 해봤다. 안 해본 장르가 로맨스, 막장, 시트콤 남았는데, 로맨스는 이제 나이가 더 들면 못할 것 같아 서둘렀다. 나중에는 막장드라마와 시트콤도 연출하고 싶다. 어쨌든 이 드라마 때문에 MBC를 퇴사했다. 편성이 언제 되든 이 드라마부터 하겠다는 생각에 나왔고, 운이 좋게 편성이 빨리 됐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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