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종영 ‘골든탬버린’ 무엇을 남겼나…“꼭 시즌2로 만나요”

입력 2017-02-24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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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골든탬버린’ 무엇을 남겼나…“꼭 시즌2로 만나요”

‘금주가무 흥배틀쇼’를 표방한 Mnet ‘골든탬버린’이 11주간의 여정을 마쳤다. 매주 ‘흥’ 넘치는 고퀄리티 무대를 선보이며 수 많은 레전드 영상을 남긴 ‘골든탬버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골든탬버린’은 각계각층 흥꾼으로 알려진 4명의 탬버린 군단, 이른바 ‘T4(유세윤, 심형탁, 조권, 최유정)’에게 노는 덴 둘째가라면 서러운 대한민국 스타와 그들의 친구들이 도전장을 던지며 흥 대결을 펼치는 ‘금주가무 흥 배틀쇼’다. 11주간의 대장정을 마친 ‘골든탬버린’은 과연 무엇을 남겼을까.


● T4에게 남긴 것? 레전드 영상&짤 생성!

T4의 모든 날들은 눈부셨다. ‘골든탬버린’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유세윤, 심형탁, 조권, 최유정은 매 화 무대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불태웠다. 맏형 심형탁부터 막내 최유정까지 매 화 몸 사리지 않는 분장과 퀄리티 높은 무대매너로 무장해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특히 T4 멤버들은 자신의 무대를 직접 기획하고 디렉팅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개가수(개그맨 가수)' 유세윤은 무대에 대한 갈증을 열정으로 승화시켰으며, 심형탁은 숱한 연습 끝에 이제는 가수 못지 않은 댄스실력과 보컬실력을 갖추게 됐다. 최유정은 첫 예능 고정출연임에도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함으로 시청자들과 T4 오빠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으며, 조권은 자신의 재능과 끼를 흥으로 발산시키며 아티스트로 거듭났다. 덕분에 T4의 무대는 매 주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수 많은 영상들을 남겼다.

‘골든탬버린’ 김신영 PD는 “T4의 열정을 보고 연출자로서가 아닌 한 개인으로서 팬이 됐다, 이 프로그램이 무척 낯선 경험이었고 곱절 이상의 노력과 시간 투자가 필요했을 텐데 늘 밤낮으로 고민하고 연습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 흥 도전자에게 남긴 것? 숨겨왔던 ‘흥’ 발견!

첫 방송부터 최종화인 11화까지 ‘지오디’, ‘권혁수’, 홍석천’, ’소찬휘X현진영’, ‘아이오아이 소미X도연’, ‘장도연X강유미X허안나’, ‘슬리피X딘딘’, ‘산체스X지조’, ‘신동X홍진영’, ‘비투비 은광&창섭X에이핑크 남주X아이비’ ‘인순이X이상민X장도연X울랄라세션X유성은’ 등 수 많은 스타와 그의 친구들이 흥 도전자와 비장의 흥 카드로 출연하며 거침없는 흥 대결을 펼쳤다.

게스트들의 숨겨왔던 흥은 ‘골든탬버린’에서 폭발했고, 재발견이라는 이름으로 회자됐다. 자신을 내려놔야 하는 부담감 속에서도 흥 도전자들은 이제껏 보여주지 않았던 매력을 발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박수갈채를 이끌어낸 것.

‘골든탬버린’ 김신영 PD는 “먼저 첫 화부터 마음껏 망가진 지오디에게,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걸 내려놓은 게스트들과 그의 친구들에게 무한 감사를 표한다”고 전하며 “모두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망가질 각오를 하고 나와 방송을 진행할수록 섭외하기가 더 힘들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 시청자에게 남긴 것? 흥 없는 요즘, ‘흥’ 한줄기 선사했다!

‘골든탬버린’에서는 흥 대결에 모든 것을 건 T4의 무대와 T4의 아성을 깨기 위한 게스트 군단들의 눈물 겨운 무대가 매주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매 화 방송 직후 온라인에 공개되는 클립 영상이 오래도록 회자되며, 꾸준하게 입소문을 탄 것.

특히 기행에 가까운 유세윤의 무대는 늘 화제였다. 유세윤은 거북이 분장으로 ‘거북선’을 부른 것을 시작으로, 비와이, 비 무대는 물론 SIA, 아델 등 해외 아티스트 패러디 무대에 열을 올렸다. 또, 열정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심형탁과 성별을 초월한 무대를 보여준 조권, 걸그룹이길 포기한 듯한 최유정의 혼신의 무대는 흥 없는 요즘, 안방극장의 웃음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T4는 “녹화현장, 연습실에서뿐만 아니라 단체 메신저에서도 내내 아이디어가 폭발할 정도로 ‘골든탬버린’에 대한 애정이 컸다, 11주간의 여정을 돌아보면 소중한 순간이 무척 많아서 그저 짧게만 느껴진다”며 “그동안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신 시청자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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