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Y ‘완벽한 아내’ ③] 윤상현·성준, 인생캐릭터를 경신합니다

입력 2017-02-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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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 ‘완벽한 아내’ ③] 윤상현·성준, 인생캐릭터를 경신합니다

배우 윤상현과 성준이 고소영의 양 날개를 책임진다. 두 사람은 KBS2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를 통해 또 한 번의 인생캐릭터를 만들 예정이다.

‘완벽한 아내’는 돈 없고, 사랑(잠자리) 없고, 이름과는 정 반대로 복 없는 3無 막다른 인생에 맞짱을 선언한 대한민국 보통 주부 심재복의 우먼파워를 그릴 줌마미코(아줌마+미스터리+코믹)드라마다.

우선 윤상현은 지질하고 소심한 듯 보이지만 누구에게나 착하고 가정적인 남편 구정희 역을 맡았다. 자유로운 영혼다운 귀여운 사고뭉치 남편이다. 홍석구 ‘완벽한 아내’ 감독이 대본을 보자마자 윤상현을 떠올렸을 정도로 그는 극의 분위기를 이끌며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윤상현은 전작 MBC ‘쇼핑왕 루이’ 속 능력 있는 키다리 본부장과 달리 아내 심재복(고소영) 말 한마디에 기가 죽는 정반대 캐릭터를 연기한다. 물론 윤상현표 찌질한 연기는 캐릭터의 화룡점정이다. 하지만 ‘완벽한아내’는 코믹만 담지 않고 미스터리 장르까지 포함하는 복합장르다. 극 전개에 따라 윤상현은 구정희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을 담아내며 작품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이에 윤상현은 “연기하는데 부담은 없다. 고소영의 팬이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 언제 나에게 이런 기회가 오나 싶더라”며 “고소영과 부부 연기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고소영과의 연기, 너무 재미있다. 꿈에 그리던 스타가 아줌마 연기를 하고 있으니까 실제인지 아닌지 싶더라”고 소감을 말했다.

고소영의 또 다른 남자, 배우 성준은 허당끼있는 연하남으로 등장한다. 성준이 분한 강봉구는 금수저 여성과의 결혼을 꿈꾸는 흙수저 변호사다. 겉으로는 강한 척하는 허세 왕이지만 내면에는 아픔이 있는 외강내유형 캐릭터다.

특히 '닥치고 꽃미남밴드',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 '연애의 발견', '하이드 지킬, 나', '상류사회', '마담 앙트완'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온 성준은 '완벽한 아내'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여심사냥에 나선다. 야심에 찬 상류층 진출 계획과 전혀 관계없는 앙숙 심재복(고소영)과 엮이면서 쌈과 썸을 오가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성준은 고소영의 청바지 광고를 기억하는 팬으로서 “내가 해오던 고정적인 이미지를 깰 수 있을 거 같아서 기대 중이다. 내가 노안이라 나이 차이 있는 선배들과도 잘 어울린다. 연하남 캐릭터라도 나만의 방식으로 소통하겠다”며 “고소영 선배는 쿨하다. 괴롭히는 역할이지만 어렵지 않다. 재미있게 괴롭히고 있다”고 촬영 후기를 전해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본 적 없는 허당, 허세끼로 여심을 사로잡을 성준과 지질한 연기의 대표주자 윤상현의 활약은 27일 밤 10시 ‘완벽한 아내’ 첫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윤상현,성준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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