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가격인상 보류…세무조사 무서웠나

입력 2017-03-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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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안정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
정부 압박·여론 질타에 한발 물러서

치킨 가격 인상을 예고해 논란의 중심이 됐던 BBQ치킨이 가격 인상 계획을 일단 보류했다.

BBQ는 15일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주재로 열린 ‘외식업계 CEO 간담회’에서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하며 한 발 물러났다. 14일까지만 해도 ‘외식업계 CEO 간담회’ 불참을 통보 했던 김태천 제네시스BBQ그룹 부회장은 행사 당일 입장을 바꿔 뒤늦게 간담회 장소에 모습을 드러낸 뒤 이같이 밝혔다.

BBQ는 오는 20일부터 주요 치킨메뉴 가격을 평균 9∼10% 올리겠다고 말했고, 농식품부는 “치킨 프랜차이즈 등 유통업계가 AI로 혼란스러운 틈을 타 가격을 인상할 경우 국세청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의뢰도 불사하겠다”고 밝히는 등 치킨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할 뜻이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던 BBQ는 세무조사까지 거론한 정부의 압박과 여론의 질타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인상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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