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 오스트리아서 개막

입력 2017-03-19 2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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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2017 스페셜올림픽 세계 동계대회가 18일 오후 7시(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스티리아(Styria) 주 슐라드밍(Schladming)시에 위치한 플라나이 스타디움(Planai Stadium)에서 화려하게 개막해 8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대회 기간 동안 107개국에서 참가한 2700여명의 선수들이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플로어하키, 플로어볼, 스노슈잉, 스노보딩,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스틱슈팅 등 총 9개 종목에서 경기를 펼치게 된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스틱슈팅과 플로어볼을 제외한 7개 종목에 6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번 대회 공식 슬로건은 ‘세계를 향한 열정 (Heartbeat for the World)’이다.

하루 종일 계속된 빗속에서도 107개국 2700여명 선수단과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의 도전을 응원하러 온 1만5000여명의 관중이 개막식장을 가득 채웠다.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가 펼친 장애를 초월한 화합의 무대가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제이슨 므라즈는 스페셜올림픽 각 지역 발달장애 선수 대표인 글로벌 메신저들과 슐라드밍 시립 합창단, 자신이 직접 지원하고 있는 라이브아트(LIVE ART) 재단 소속 학생들과 함께 ‘I‘m Yours,’ ‘I won’t give up‘을 열창했다. 라이브아트재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문화예술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이다.

이밖에도 독일의 국민가수 헬레네 피셔와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만든 대회 공식 주제가인 ‘Can You Feel it’을 부른 오스트리아 가수 로즈 메이 알라바,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나 마리아 카우프만 등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에는 샬린 위트스톡 모나코 공주, 전 NBA 선수이자 스페셜올림픽 국제본부 이사인 디켐베 무톰보, 전 쇼트트랙 선수 안톤 오노, 피겨 스케이터 미셸 콴 등 유명 인사들이 함께 해 선수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스페셜올림픽 케냐 선수단에 이어 밝은 모습으로 손을 흔들며 경기장에 들어선 65명의 한국 선수단은 개막식장을 꽉 채운 1만5000여 관중의 큰 박수와 격려를 받았다.

나경원 국회의원(스페셜올림픽코리아 명예회장), 강효상 국회의원, 심재철 국회 부의장, 김용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병덕 스페셜올림픽 동아시아본부 지도자회의 의장, 이형호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 실장 등도 오스트리아 현지를 방문 해 선수들과 입장 퍼레이드를 함께 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나경원 명예회장은 “이번 대회가 선수들이 오랜 시간 열심히 길러온 자신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도전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대회와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이번 대회 개·폐막식을 비롯한 주요 경기는 이번 대회 주관방송사인 ESPN에 의해 다국어로 전 세계에 생방송 혹은 녹화방송의 형태로 송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 경기 일정 및 결과는 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www.austria2017.org/en)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sokorea.or.kr)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facebook.com/specialolympicskorea), 그리고 공식 팀페이지 (sokoreateam.kr)를 통해 대한민국 선수단의 생동감 넘치는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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