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그거너사’ 이현우, 이유 있는 거짓말 셋 (ft. 만우절)

입력 2017-04-01 07: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그거너사’ 이현우, 이유 있는 거짓말 셋 (ft. 만우절)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극본 김경민 연출 김진민, 이하 ‘그거너사’) 측은 4월 1일 만우절을 기념해 ‘강한결 거짓말 3’를 정리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거너사’ 는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현우 분)과 그에게 첫눈에 반한 비타민 보이스 여고생 ‘윤소림’(조이 분)의 순정소환 청량로맨스다.

이현우는 정체를 숨기는 것부터 시작해 의도치 않은 거짓말로 조이(윤소림 역)에게 상처를 주기까지 진심을 감춘 거짓말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만우절을 맞아 ‘그거너사’ 속 ‘강한결’의 거짓말과 그 속사정을 짚어 본다.


● 거짓말 1. “믿어서요. 첫 눈에 반한다는 말”

2회에서 한결과 소림(조이 분)의 재회와 동시에 한결의 거짓말은 시작됐다. 오직 소림의 핸드폰에 저장된 신곡을 지워야 한다는 생각에 “핸드폰 번호 좀 알려 줄래요? 믿어서요. 첫 눈에 반한다는 말”이라며 마음에도 없는 달콤한 거짓말로 소림을 기대하게 했다. 이는 크루드플레이의 미발매 신곡 유출에 대한 걱정이 거짓말로 이어지게 된 것. 하지만 한결의 거짓말로 두 사람의 풋풋한 만남이 이어져 시청자들을 ‘그거너사’에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 거짓말 2. “그냥 지망생이에요. 아무것도 아닌”

2회에서 한결은 소림에게 또 하나의 거짓말을 한다. 작곡가냐고 묻는 소림에게 “그냥 지망생이에요 아무것도 아닌. 그 노래도 쓰레기잖아요”라는 거짓말로 천재작곡가 K라는 사실을 숨겼고, 자신의 노래를 폄하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천재작곡가로서 자신의 음악이 대중에게 보여졌을 때 평가 받는 것이 두렵고 혹시나 들을 비평이 자신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은연중의 거짓말로 미리 마음에 ‘방어벽’을 치는 것이다.


● 거짓말 3. “노래하는 여자는 딱 질색이거든”

3회에서 한결은 의도치 않은 거짓말로 소림을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노래하는 여자는 딱 질색”이라고 거짓말한 것. 목소리에 첫 눈에 반했다며 소림의 설렘을 자극한 후 노래하는 여자는 싫다고 말하는 그의 모순된 말은 소림을 혼란스럽게 했다.

한결은 전 여자친구인 가수 채유나(홍서영 분)와 함께 음악하는 것이 좋고, 그녀의 목소리를 좋아했다. 크루드플레이도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하고 싶었기에 시작하게 된 밴드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음악을 이유로 자신이 좋아했던 사람들에게 상처주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 이에 소림에게도 음악으로 엮어 상처주기 싫은 마음에 순간적으로 ‘노래하는 여자는 딱 질색’이라고 거짓말을 하게 된 것.

제작진은 “한결은 자신이 음악을 이유로 주변 인물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걸 깨닫고, 그 관계 속에서 자신 또한 상처 받고 의도치 않은 거짓말을 하게 된다”라며 “소림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자신도 상처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방어하고자 솔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게 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꾸밈없이 솔직한 소림으로 인해서 변화하게 되는 것. 한결의 변화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