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멜란슨 BS 와르르… 샌프란시스코, 또 불펜 불안?

입력 2017-04-03 0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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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멜란슨.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난해 30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야심차게 영입한 마무리 마크 멜란슨(32)이 개막전부터 크게 무너졌다.

멜란슨은 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멜란슨은 5-4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1점의 리드 속에 팀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것.

첫 두 타자는 기대대로 삼진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멜란슨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프 매티스에게 2루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다.

이어 말렌슨은 2사 2루 상황에서 다니엘 데스칼소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았고, A.J. 폴락에게 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 끝내기 위기에 몰렸다.

경기 분위기는 이미 애리조나로 넘어간 상황. 멜란슨은 결국 크리스 오윙스에게 역전 끝내기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애리조나가 1점 차를 극복하고 6-5로 승리했다.

총 2/3이닝 동안 18개의 공(스트라이크 12개)을 던지며 4피안타 2실점. 이날 멜란슨은 볼넷은 없었지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12월 멜란슨과 4년간 6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큰 기대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30개에 이른 블론세이브를 줄이고자 하는 뜻이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믿었던 멜란슨은 개막전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다 잡았던 승리까지 놓쳤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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