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스’ 콜린 퍼스부터 니콜 키드먼까지,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

입력 2017-04-03 1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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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30년대 뉴욕 문학의 르네상스를 재현해낸 두 천재의 전설적인 만남을 다룬 영화 ‘지니어스’가 개봉을 앞두고 메인 예고편을 전격 공개해 화제를 모은다.

1929년 뉴욕, 유력 출판사 스크라이브너스의 최고 실력자 ‘맥스 퍼킨스’가 모든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작가 지망생 ‘토마스 울프’의 작품을 눈 여겨 본 후 출판을 제안하게 되면서 시작된 두 천재의 특별한 만남을 그린 작품 ‘지니어스’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품 배우들의 열연을 엿볼 수 있는 메인 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았던 두 문학천재의 전설적인 만남을 담아 실제 인물에 대한 호기심과 영화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예고하고 있어 기대를 높인다.

먼저, 완벽주의적이고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편집자 ‘맥스 퍼킨스’가 모든 출판사로부터 거절당한 야수 같은 천재 작가 ‘토마스 울프’에게 유일하게 손을 내밀며 책을 출판하고 싶다고 말하는 모습으로 시작해 눈길을 끈다. 이어, ‘퍼킨스’ 앞에 5천 페이지에 달하는 원고를 전하는 ‘울프’는 방대한 분량 만큼이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설에 대한 엄청난 창작열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명작의 탄생을 위해 긴 시간 동안 편집 과정에 돌입한 두 사람의 끈질긴 노력과 갈등 그리고 결국 좁힐 수 없는 간극을 보이는 모습까지 담고 있어 두 사람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여기에, 처음으로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내놓게 되면서 진정한 작가로 거듭나는 인물 ‘울프’와 편집자로서 늘 작품의 뒤에서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하는 ‘퍼킨스’의 고뇌까지 실제 뉴욕 문학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두 사람이 다시 살아 숨쉬는 듯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예고해 보는 이로 하여금 관심을 집중시킨다. 뿐만 아니라, 이번 작품에서 ‘퍼킨스’와 ‘울프’로 완벽하게 변신한 콜린 퍼스와 주드 로는 인생 연기라고 손꼽힐 만큼 최고의 연기력을 뽐내고, ‘울프’와 진정으로 사랑했지만 작품에만 빠져있는 그에게 단호한 모습을 보이는 ‘엘린’역의 니콜 키드먼과 ‘퍼킨스’의 곁에서 묵묵히 그를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아름다운 여인 ‘루이스 퍼킨스’로 분한 로라 리니까지 존재감만으로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명품 여배우까지 가세해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펼칠 열연에 예비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한껏 높이고 있다.

20세기 초 뉴욕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미장센과 전설적인 두 문학천재의 드라마틱한 만남을 담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해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지니어스’는 4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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