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롯데 또 이겼다! 삼성은 꼴찌추락

입력 2017-04-09 1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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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자이언츠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롯데가 7-1로 승리하며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경기 후 롯데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직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스포츠는 약자가 이변을 일으킬 때, 묘미를 찾을 수 있다. 하위권으로 분류된 kt와 롯데가 KBO리그 초반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SK와 넥센도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삼성은 꼴찌로 떨어지며 영원한 강자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넥센 13-2 두산(잠실)

넥센이 시즌 팀 1호 선발타자 전원안타 등 장단 19안타를 터뜨리며 13-2로 대승했다. 2회에만 14명의 타자가 타석에 등장해 10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뽐내면서 개막 5연패 후 두산을 3연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015년 1차지명 넥센 선발투수 최원태는 데뷔 후 최다인 7이닝을 던지면서 3안타(1홈런) 3볼넷 5삼진 2실점의 역투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두산은 2013년 1라운드 지명선수인 김인태가 7회말 데뷔 1호 아치(2점홈런)를 그려낸 덕분에 영패를 모면했다.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가 열렸다. 2회초 2사 1루 넥센 윤석민이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아 홈인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 SK 8-5 NC(문학)

SK가 개막 6연패에서 탈출한 뒤,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양팀 선발투수는 나란히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초반부터 난타전 양상이 벌어졌다. SK 한동민은 1회말 역전 3점홈런 등 3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여기에 7일 KIA와 4대4 트레이드로 데려온 포수 이홍구가 처음 선발출장해 4-4 동점이던 3회 1사 만루에서 2타점 결승타를 때려냈다. SK의 새 마무리투수 서진용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SK가 NC에 8-5로 승리한 뒤 힐만 감독이 선수들과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문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 삼성 0-3 kt(수원)

수원에선 kt가 삼성을 3-0으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9이닝 동안 113구를 던지고 4안타 11삼진 무실점으로 한국 무대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회심의 일구로 내세운 너클볼(33개)에 삼성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kt는 삼성 3연전을 모두 이기고 단독 1위로 올라선 반면, 삼성은 이날 역시 적시타 침묵 속에 5연패 수렁에 빠졌다.

kt 피어밴드. 사진제공|kt wiz



● KIA 3-2 한화(광주)

KIA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를 3-2로 꺾고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1-1로 맞선 7회 2사 1루에서 로저 버나디나가 한화 박정진을 상대로 우월 2점홈런(1호)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동안 9안타 4삼진 무4사구 1실점의 호투로 2승째를 따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6.1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3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 버나디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LG 1-7 롯데(사직)

이대호를 앞세운 롯데 타선이 식을 줄 모른다. 4회 LG 선발 임찬규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서 3점을 뽑아낸 롯데는 이대호와 전준우의 홈런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1번타자 전준우는 2안타 3타점, 4번타자 이대호는 시즌 3호 홈런 포함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자이언츠와 LG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2사 만루에서 롯데 이대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직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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