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신다운 탈락’ 세대교체 된 男쇼트트랙대표팀

입력 2017-04-10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포츠동아DB

남자 쇼트트랙대표팀이 세대교체됐다. 5~6일, 8~9일 나흘에 걸쳐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2018 쇼트트랙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에서 임효준(한국체대)과 황대헌(부흥고), 김도겸(스포츠토토) 등 젊은 피들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2017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평창동계올림픽 직행티켓을 거머쥔 서이라(25·화성시청)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를 한 박세영(화성시청)을 제외하고는 모두 새로운 얼굴이다.

2016~2017시즌 에이스이자 맏형 역할을 했던 이정수(고양시청)는 5위로 ISU 월드컵 시리즈 출전 자격만 얻었다. 그는 2차 선발전 1000m와 1500m 슈퍼파이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1차 선발전에서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선수로서 마지막 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게 됐다. 이정수뿐만 아니다. 신다운(서울시청) 한승수(스포츠토토) 등 익숙했던 얼굴들이 모두 고개를 숙였다.

이번 선발전에서는 임효준(한체대)이 깜짝 반란을 일으켰다. 그는 1차 선발전에서 5일 1500m와 6일 1000m, 1500m 슈퍼파이널에서 1위에 등극하며 종목별 점수 107점을 획득해 순위 맨 꼭대기에 자리를 하더니, 2차 선발전에서도 선전을 이어갔다. 8일 500m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1500m에서 1위하며 종합 1위에 올랐고, 9일에도 1000m 준결승에서 넘어지면서 7위로 내려앉았지만 1500m 슈퍼파이널에서 2분46초78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6위 임경원(화성시청), 7위 곽윤기(고양시청)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파트너 역할과 상위 순위 선수들이 부상으로 올림픽에 나서지 못할 상황에 대비하는 ‘차순위 추가 선발’ 자격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목동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