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인생술집’ 걸스데이, 이렇게 내려놔도 돼요? (feat.술주사)

입력 2017-04-14 00:0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걸그룹이 이렇게 내려놔도 되는 건가. 걸스데이가 ‘인생술집’에서 털털한 입담을 펼쳤다.

13일 tvN ‘인생술집’에서는 걸그룹 걸스데이가 게스트로 출연해 걸그룹의 고충부터 술주사까지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탁재훈은 걸스데이와의 첫 만남에 대해 “데뷔 때부터 봤다. 다 괜찮은 애들이라 잘돼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동엽 역시 “걸그룹이 줄줄 나오는 퀴즈쇼를 진행한 적이 있다. 그때 어떤 걸그룹이 남을지 궁금했는데 걸스데이가 남아서 기특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걸스데이는 어떤 발언을 하느냐에 따라 안주가 달라졌다. 수위가 센 발언일수록 가격대가 달라지는 것. 처음에는 앨범 홍보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방영시기가 걸스데이의 활동이 마무리 되는 시기여서 앨범이 잘 됐을 경우, 안 됐을 경우를 찍어 웃음을 자아냈다.

걸그룹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제일 기본적인 다이어트 이야기를 하다가 황당한 일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소진은 “공항에 가면 가끔 사진을 찍어달라는 분이 있다. 그런데 그 때는 상황이 안 돼서 사인을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갑자기 그 분이 ‘걸스데이가 뭔데 사진도 안 찍어준다. 회사가 어디냐’라고 따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매니저도 폭행을 했다. 그런데 그 분을 기내에서도 만나 좀 째려봤다. 그랬더니 내게 욕을 했다”라며 “그래서 내가 ‘왜 우리 매니저 때렸냐’라고 따졌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혜리는 “그런데 그걸 본 기내에 계신 분들이 위로해주시고 편지 등을 써주셔서 감동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술주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혜리는 “지난해 여름에 우리가 수상스포츠를 즐기러 가평으로 놀러갔다. 그날 이제 술을 마시려고 했다. 원래 술을 즐기지 않은 민아 언니도 작정을 하고 술을 마셨다”라고 말했다.

민아는 “인생 역대급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소진은 “민아가 완전 취한 것을 처음 봤다. 주사도 처음 봤는데 ‘계속 배 안 탈래, 바나나보트 안 탈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민아는 “처음에는 진짜 배 위에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현실은 내가 침대 위에서 혼자 몸을 움직이고 있더라”고 말했다.

혜리의 만취 이야기도 이어졌다. 혜리는 “그날은 슬픈 날이었다. 그래서 막 마셨다. 새벽 5시에 매니저한테 울면서 전화했다”라고 말했다.

유라는 “진짜 최악이었다. 너무 싫었다.

유라는 "진짜 최악이었다"며 "너무 싫었다. 술이 취해도 저는 피해를 안 끼치려고 한다. 바닥이나 차 안에서는 (구토를) 하려고 한다. 그런데 혜리랑 친한 언니랑 셋이 술을 마시고 이동하는데”라고 전했다. 더러운 이야기에 제작진은 편집했다는 자막을 내보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아이돌 그룹들이 사귀는 법, 연애 상담 등을 말하며 걸스데이의 솔직한 모습을 과감없이 보여줬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