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명문’ AC밀란, 중국 자본에 매각 완료

입력 2017-04-14 08: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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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명문 구단 AC밀란의 중국 매각이 완료됐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일가가 보유한 지주회사 핀인베스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AC밀란의 지분 99.93%를 룩셈부르크에 등록된 중국계 투자기구 '로소네리(Rossoneri) 스포츠 인베스트먼트 룩스'에 넘기는 거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중국계 투자기구인 로소네리 스포츠 인베스트먼트 룩스는 이날 3억7천만 유로의 최종 분납금을 납부하며 AC밀란의 소유권을 완전히 넘겨받게 됐다.

이로써 31년 만에 구단주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오늘을 기해 AC밀란에서 완전히 손을 떼지만 AC밀란의 첫 번째 팬으로 언제나 남아 있겠다. AC밀란이 나와 우리 모두에게 준 추억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특정 가문이 축구단을 유럽 최고,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경쟁하기 위해 필요한 투자를 할 수 없다는 걸 자각했다. 새로운 구단주가 AC밀란의 부활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AC밀란은 1986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구단을 인수한 후 현재까지 총 28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구단이 됐지만 최근 부진에 빠지며 큰 영업 손실을 기록한 뒤 결국 매각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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