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이 “에미넴 ‘8마일’, 슈퍼스타 꿈꾸게 만든 영화”

입력 2017-04-17 1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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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피스 오브 마스터피스 음악영화, 에미넴의 ‘8 마일’이 5월 9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최초 개봉을 앞두고 현존하는 최고의 래퍼 에미넴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번 집중되고 있다.

영화 ‘8 마일’은 디트로이트 빈민가에 사는 지미(에미넴)가 시궁창 같은 현실의 유일한 탈출구인 랩을 통해 희망을 외치는 음악영화이다.

에미넴은 천재적인 랩 실력과 특유의 직설적인 가사로 흑인 뮤지션 중심의 힙합계를 뒤흔들며 최고의 래퍼 반열에 올랐다. 그는 세계적으로 8,000만 장의 음반 판매량과 1억 2,000장의 싱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수많은 그래미상은 물론 ‘8 마일’의 주제곡 ‘Lose Yourself’로 힙합음악 최초로 아카데미 주제가상까지 거머쥐며 240회 이상의 수상기록을 보유한 존재만으로도 독보적인 슈퍼스타이다.

빌보드를 장악한 에미넴은 자신의 스토리를 토대로 한 영화 ‘8 마일’로 할리우드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전미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9개국에서 개봉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월드 와이드 흥행 수익 2억 달러(박스오피스 모조 기준)를 돌파하는 폭발적인 흥행력을 과시했다. 에미넴은 처음 연기에 도전했다고는 믿을 수 없는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고, 특히 힙합을 소재로 한 음악영화에 “영화사에 남을 영화”(Rolling Stone)라는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 받았다.


이처럼, 연기마저도 모든 편견을 깬 에미넴은 세대를 초월하여 사랑 받는 최고의 래퍼이기도 하다. ‘쇼 미 더 머니 5’의 우승자인 대세 래퍼 비와이는 에미넴의 팬으로 ‘8 마일’ 재개봉 소식에 "나에게 슈퍼스타의 꿈을 꾸게 해준 영화"라는 축하 멘트를 전해왔다. 래퍼 킬라그램의 경우 “자신의 유니크한 음색은 에미넴의 영향을 받았고, 처음으로 따라 불렀던 랩이 ‘Lose Yourself’였다”라고 밝혔다. 킬라그램은 “힙합 팬이라면 한 번쯤은 꼭 봐야 할 영화로 ‘8 마일’을 추천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고, SNS에 재개봉 소식을 게시하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10대인 래퍼 MC그리 또한 힙합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이 에미넴 노래를 들은 이후부터라고 말하며 에미넴을 리스펙트했고, 지코 또한 에미넴을 좋아하는 래퍼로 손꼽았다.

대한민국 래퍼들이 리스펙트하는 에미넴은 국내 대중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은 슈퍼스타이다. 2012년 첫 내한 공연 당시 티켓 예매 전쟁이 일어났으며,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에미넴의 ‘Lose Yourself’를 함께 떼창해 에미넴을 놀라게 했고,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감동한 에미넴은 두 팔로 하트를 그리는 화답을 하며 팬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에미넴이 하트를 그리고 있는 사진은 지금까지도 희귀한 자료로 손꼽히며 각종 패러디에 이용되고 있으며, 직캠 영상은 높은 조회수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내한 공연 당시 정우성, 개리, 이희준, 안선영 등 셀럽들도 에미넴 떼창 감동에 합류해 공연 현장의 열기를 전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전 세계적인 슈퍼스타 에미넴의 삶과 폭발적인 랩배틀을 볼 수 있는 ‘8 마일’은 5월 9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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