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호날두, 100골에 입맞춤

입력 2017-04-19 12: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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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바이에른 뮌헨 상대로 해트트릭…UCL 통산 100호골
-레알 마드리드도 UCL 사상 최초로 7시즌 연속 4강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역사를 새로 쓰며 팀도 위기에서 구했다.

호날두는 19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챔피언스리그 통산 97호골을 기록 중이던 호날두는 역대 최초로 100골을 찍은 선수가 됐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전까지 2골에 그쳤던 호날두는 8강전 2경기에서만 5골을 보태 총 7골로 득점랭킹도 5위로 크게 끌어올렸다.

원정 1차전에서 2-1로 이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홈 2차전 정규 90분 경기에선 1-2로 패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호날두가 0-1로 뒤진 후반 31분 동점골을 넣었으나, 레알 마드리드는 2분 뒤 세르히오 라모스의 자책골로 결국 연장전을 치러야 했다. 호날두는 연장 전반 15분 동점골, 연장 후반 4분 결승골을 잇달아 터트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4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초로 7시즌 연속 4강행에 성공한 팀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2-1로 앞선 후반 39분 아르투로 비달이 경고 2회로 퇴장 당한 뒤 연장전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도 이날 레스터시티(잉글랜드)와의 원정 2차전에서 1-1로 비겨 합계 스코어 2-1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3일 홈 1차전에서 레스터시티를 1-0으로 꺾은 바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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