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효리네 민박’ 또 예능 하는 이효리...대박 or 쪽박?

입력 2017-04-20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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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JTBC 예능과 손을 잡고 본격적인 복귀 수순을 밟는다.

최근 JTBC는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가 출연하는 ‘효리네 민박’ 제작 소식을 전하고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 신청을 받고 있다.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과 민박집을 운영한다는 콘셉트 아래 진행되며 ‘마녀사냥’ 정효민 PD가 연출을,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등을 만든 윤현준 CP가 기획을 맡을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이효리는 5월말 가요계 컴백을 고려 중이다. 김형석과 김도현 등 히트 메이커들과 손을 잡고 앨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효리네 민박’도 자연스럽게 컴백을 위한 시동을 걸기 시작한 것으로 봐야 한다.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우선 첫 방송도 되지 않은 만큼 성공이냐 실패냐를 함부로 가늠할 수는 없다. 다만 결혼 후 예능 활동을 자제 해 온 이효리의 컴백작인만큼 화제성은 한동안 유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방송 관계자 역시 “이효리는 전성기 시절 예능에서 두각을 보였고 실제 수상으로도 이어지기도 했다. 다만 공백기 동안 변한 예능 환경에 이효리가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워너비 스타’로 불리던 이효리에 대한 관심도가 실제 프로그램 흥행으로 연결될지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앨범도 나오기 전 이효리의 예능 행보 자체에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관계자는 “‘이효리니까 당연히 성공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섣부른 예능 행보가 오히려 컴백 전 이효리에게 ‘한 물 갔다’는 프레임을 씌우게 될지도 모른다”고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최근 가요계는 물론 방송계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연예인들의 복귀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에 지금의 방송 트렌드에 알맞게 적응한 연예인은 그리 많지 않다. 분명 이효리 역시 순식간에 예전의 감을 되찾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효리네 민박’이 기대되는 이유 역시 바로 이효리 때문이다. ‘단 10분이면 남자를 유혹할 수 있다’던 패기 넘치던 이효리는 전보다 훨씬 깐깐해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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