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임수정, 닮은꼴 스타의 엇갈린 안방복귀 성적표

입력 2017-04-2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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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최강희-임수정. 동아닷컴DB

서로 닮은 면이 많은 최강희와 임수정이 드라마 복귀작에서는 서로 다른 평가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적인 ‘동안’ 여배우로 꼽히고, 드라마 ‘학교’를 통해 지금의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런 두 사람이 비슷한 시기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최강희는 현재 방송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전작인 MBC ‘화려한 유혹’에서 팜 파탈 매력을 드러냈던 그가 이번에는 결혼 8년차 평범한 주부의 억척스러움을 한껏 드러내 시청자의 호감을 얻고 있다.

최강희는 과거엔 동안 외모를 앞세운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주로 맡았다가 최근 들어 작품마다 개성 있는 역할을 맡으면서 연기자로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엔 상대역 권상우와의 호흡도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시청률도 상승세다. 5일 방송한 1회가 11.2%로 시작하고 2회에서 9.5%로 하락했지만 다시 반등하며 상승세를 보이더니 13일 4회는 11.6%를 기록했다.

반면 임수정은 드라마 복귀작에서 고전하고 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무려 13년 만에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를 통해 안방극장에 돌아왔지만, 드라마 팬들의 큰 주목은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13년 전이나 지금이나 큰 변신 없이 귀여운 매력만 돋보이게 하는 그의 캐릭터 소화력은 시청자들의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로 인해 방송 전 쏠렸던 관심이 임수정의 드라마 속 모습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드라마는 7일 첫 방송 후 4회 연속 2%대 시청률에 머물며 그의 ‘이름값’으로 기대했던 효과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

다만 드라마가 2017년과 1930년대를 오가는 설정이라는 점에서 향후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 임수정이 현재보다 경성시대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 앞으로 그가 펼칠 활약이 주목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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