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를 만나다 ③] ‘비스’ PD “女 예능인 사이서도 유재석 같은 인물 나와야”

입력 2017-04-24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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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를 만나다 ③] ‘비스’ PD “女 예능인 사이서도 유재석 같은 인물 나와야”

이유정 MBC 에브리원 PD가 여성 예능인들의 부진에 대한 진단을 내놓았다.

이유정 PD는 최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연출은 맡은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촬영 뒷이야기와 박소현, 김숙, 박나래, 전효성 등에 대한 고마움 등을 전했다.

이날 이 PD는 “‘비스’ 외에 여성 예능이 크게 성공한 적이 많지 않다”는 지적에 “여자들만 모인 여성 예능이라서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곰곰히 생각해 보면 오히려 남자 예능인들만 모여서 망한 프로그램이 훨씬 많다. 그런데 워낙에 여자 예능인들만 모여서 만든 프로그램이 적다 보니 한 번 망해도 훨씬 크게 보이는 것 뿐”이라며 “난 오히려 여성 예능인들에게 더 다양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여자들만 모인 예능 프로그램은 당연히 실패’라고 폄하해서는 안 된다. 여자 예능인들의 장점을 정확하게 알고 그에 맞은 기획이 따라오면 성공하는 프로그램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PD는 “그리고 후배 여성 예능인들을 끌고 가줄 인물도 필요하다. 남자 예능인들은 유재석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잡고 트렌드를 끌고 가지 않나. 여자 예능인 쪽에서도 이런 인물이 나타나 확 휘어잡고 프로그램을 이끈다면 충분히 히트를 칠 프로그램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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